NAO의 한국 그리기_13
결혼을 계기로 한국에 살기 시작했을 때, 일본에서 사용하던 생필품을 대부분 가지고 왔다.
하지만 어차피 한국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칫솔은 안 가져왔다.
그렇게 한국에서 칫솔을 구매해서 사용하려는데 칫솔이 엄청나게 커서 깜짝 놀랐다.
칫솔모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이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실리콘이라고 할까?) 돌기 같은 것도 칫솔모에 같이 있었다.
일본에서 사용하던 작고 부드러운 칫솔모의 칫솔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마트에서 찾아도 찾아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의 일반적인 칫솔을 사서 사용해 보았다.
외형뿐 아니라, 사용감도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이를 닦기 어려웠다.
말은 못 했지만 이 칫솔로 정말 한국 사람들이 이를 닦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어쩔 수 없어서 어린이용 작은 칫솔도 사 보았지만
이것도 뭔가 일본에서 쓰던 작고 부드러운 칫솔과 달랐다.
결국 이후 일본에 갈 때마다 일본 칫솔을 많이 사서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칫솔이니까 나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칫솔일 텐데,
어렸을 때부터 매일 쓰고 있는 칫솔이 바뀌니까 좀처럼 익숙해지기 힘들었던 것 같다.
結婚を機に韓国に住み始めた時、日本からほとんどの自分の荷物も持ってきた。
しかし、どうせ韓国で買えるからと歯ブラシは持ってこなかった。
さて、歯ブラシを買って使おうとしたところ、驚いた。
ブラシ部分がとてつもなく大きいからだ。
ブラシの毛だけでなく、プラスチック(というのだろうか?シリコンというのだろうか?)のひだみたいなものも生えている。
日本で使っていたような、もっと小ぶりで細い毛の歯ブラシがいいなぁ、と探しても見つけられずに、仕方なく韓国の一般的なブラシを買った。
見た目だけではなく、使い心地も違和感を感じた。
慣れないからなのだが、磨きにくいのだ。
言っては悪いが、この歯ブラシで本当に韓国の人は磨けるの?とも思った。
どうしようもないので、子供用の小さい歯ブラシも買ってみた。
しかし、これも何だか違った。
結局それ以降、日本に行く度に日本の歯ブラシをたくさん買って帰ることにした。
多くの韓国人が満足している歯ブラシなのだから、私にも十分使える歯ブラシのはずなのに、幼い頃から毎日使い続けている歯ブラシが変わると、なかなか受け付けないものだなぁと思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