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길을 잃었습니다.
원하는 곳이라 믿었던 곳으로 가던 중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다 빼았겼습니다. 언덕에서도 굴러 떨어져 어딘지도 모를 곳에 성치 않은 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좌절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엉뚱하게 세상을 원망 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예전에 본 지도에서 가고 싶은 곳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기에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설령 반대 방향이라 할지라도 이정표를 만나기까지는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언젠가 제가 있는 곳과 가야 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았을 때 적어도 그동안 준비해준 튼튼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계신가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