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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Aug 01. 2019

#틈을 주는 어른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를 위한 뉴스레터, 마흔네번째 이야기

지난 화요일,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트윈세대 15명과 도서관 사서들이 전주시립도서관에 생길 트윈세대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경험과 약속을 함께 만드는 워크숍을 참관하고 왔지요.


워크숍은 학생이나 선생님 호칭을 쓰지 않도록 모두가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는 규칙으로 시작했습니다. (저의 별명은 빙봉이었습니다.) 호칭만 바꿨을 뿐인데 모두가 상황을 훨씬 편하게 받아들이며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기 시작했죠.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트윈세대가 공간에서 만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이었습니다. '답정너' 혹은 '내 마음을 맞춰봐' 말고 지금처럼만 해달라는 의견이었는데요. 여기서 '지금처럼만'은 워크숍에서처럼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경험에 크게 개입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 '경험의 틈'을 존중해달라는 의미, 그리고 친근함을 표현한다며 과하게 다가오기보다 그들이 스스로 거리를 정할 수 있도록 '관계의 틈'을 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번 주 SEE SAW에서는 틈을 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경험의 처음과 끝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어른들, 직접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여지를 주고 응원해주는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가 경험의 틈과 관계의 틈을 존중하는 영감을 받길 바라며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트윈세대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은

뉴욕 맨해튼에서 5살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이란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어른들을 보며

제3의 공간을 좋아하는 해외 리포터 모집

이번 주말 뭐하세요? 서울시 7월 문화달력


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 SEE SAW의 뉴스레터 마흔다섯번째 이야기: https://us19.campaign-archive.com/?u=a44575c1f67e0962a4869d1f8&id=32073e46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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