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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Jul 18. 2019

#어린이마켓에 다녀왔어요.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를 위한 뉴스레터, 마흔네번째 이야기

지난 주말, 어린이가 만들고 판매하는 리틀홈 어린이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사주러' 갔는데 결국엔 전부 '사버리고' 말았죠. 


아이들이 시장을 연다고 하니, 시장 놀이처럼 바라보고 구경꾼의 마음으로 찾아갔다가 큰코다쳤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직접 기획해서 만들고, 스스로 가격, 메뉴판, 간판, 패키지를 정하고, 부모가 아닌 제3의 어른에게 소리내어 팔아보고, 다른 부스를 돌아다니며 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자신의 부스를 책임감 있게 지키는 모습을 보며 프로페셔널한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무언가를 한다고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해준다'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켓을 연다고 하니 '사준다'라는 마음으로 갔던 저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번 마켓을 다녀와 보니 어쩌면 아이들은 이미 주체적으로 경험을 완성하고, 어른과 동등하게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경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의 시선을 보내고 구매로 북돋아 주는 어른들이 아닐까요? 


이번 주 SEE SAW에서는 아이들이 경험의 주인이 되어보는 다채로운 기회를 소개합니다. 민 매니저가 다녀온 리틀홈어린이마켓 후기와 아이들 스스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 + 아트 + 놀이의 공간입니다. 


어린이를 만나는 모두가 아이들의 경험을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영감을 받길 바라며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행복한, 리틀홈어린이마켓

과학과 아트, 놀이가 어우러진 'The Giant Room' 

우리 동네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번 주말엔, 예술놀이터?


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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