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we meet] 꿈꾸는 작은 씨앗, 그림책 출판사 씨드북
[People we meet]에서는 Play Fund가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아이들의 좋은 경험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고 실험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전합니다.
어, 이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인데!
지난여름, 그림책을 좋아하는 민 매니저가 2019 서울 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취향저격 부스를 만났습니다. 어느 날 툭 튀어나온 새빨간 거짓말을 '빨간 공'으로 표현한 글 적은 그림책 [거짓말]과 장애, 콤플렉스 등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작은 냄비'로 표현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 [아나톨의 작은 냄비]을 출판한 출판사 씨드북인데요. 평소 열광하던 두 책에 이끌려 들어가 부스에서 새로운 책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님처럼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자기 분야에서 길을 개척한 훌륭한 여성들을 다루는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가 눈길을 사로잡았죠. 이런 그림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는 출판사는 어떤 사람들일까? 호기심이 꿈틀거렸습니다.
씨드북 남영하 대표님과의 일문일답을 소개합니다.
Q. 씨드북은 어떤 출판사인가요? 씨드북의 시작이 궁금해요.
씨드북은 6년 차 어린 출판사예요. 1년에 40종 정도를 출판해서 현재까지 (2019. 8월 기준) 222종의 그림책을 출판했죠. 1년에 40종을 출판한다는 건 한 달에 3~4권씩 출판한다는 의미예요. 꽤 열정적이죠.(웃음)
씨드북의 시작이 거창하지는 않아요. 제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 해외에 살았어요. 해외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그때 어린이 책의 무궁무진함에 많이 놀랐습니다. 어린이 책만으로 학교를 대신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수학부터 그림, 생태,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모두 그림책에 있었거든요. 반면 저는 전집이나 세계명작동화만 읽었던 우물 안 개구리였죠. 그래서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주제나 그림이 다양한 그림책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판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소수의 이야기를 말하는 출판사가 적다는 걸 알고 그렇게 방향을 잡고 시작했어요.
막상 출판을 결심했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하나도 몰랐어요. 그래서 고등학생처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주 프로그램 수업을 들으며 출판이 어떤 프로세스인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1인 출판으로 시작해서 1명씩 늘어나다 보니 지금의 씨드북이 되었습니다.
어린이 책만으로 학교를 대신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수학부터 그림, 생태,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모두 그림책에 있었거든요. 반면 저는 전집이나 세계명작동화만 읽었던 우물 안 개구리였죠.
Q. 씨드북의 철학, 비전은 무엇인가요?
출판을 공부하고 봤더니 소수의 이야기를 하는 출판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씨드북이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한 세상, 그래서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만큼 꿈을 꾸는 씨앗으로 대접받는 세상이에요.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하는 책을 만들고 싶어요.
Q. 여기서 '소수'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옳든 옳지 않든 그 외의 이야기를 소수라고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 소수의 이야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게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예요. 역사의 뒤안길에서 다수에 의해 묻혔던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거든요. 그런 여성 인물들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춰서 간단한 텍스트, 그림으로 책을 만들었어요. 외국 인물뿐 아니라 우리나라 인물도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씨드북이 직접 기획해서 '점동아, 어디 가니?'도 출판했습니다.
Q. 씨드북이 생각하는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짧고 단순한 텍스트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담아낼 수 있는 메신저,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메신저라고 생각해요. 또한 쉽든 독특하든 어렵든 복잡하든 슬프든 아름답든, 모든 주제를 담아낼 수 있는 좋은 메신저라고 생각합니다.
Q. 씨드북이 생각하는 좋은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인가요?
즐겁고 슬프고 행복하고 힘들고 재미있고 우울하고... 사람이라면 겪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야기와 감정을 다양한 그림과 텍스트로 말하는 책이에요. 회화적으로 잘 그린 그림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다양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의 그림으로 표현해서 감동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까지 던져주는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그림책은 다양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의 그림으로 표현해서 감동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까지 던져주는 그림책.
Q. 좋은 그림책의 사례가 되는 책을 골라보신다면요?
물론 모든 책이 그렇지만! (웃음) 특히 아나톨의 작은 냄비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쉽고 편안하게 던져줄 수 있음을 잘 보여주거든요. 아, 하나 더 있어요. '태동아 밥 먹자' 시리즈인데요. 우리 먹거리를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성장 과정과 함께 만나보도록 기획한 그림책 시리즈예요.
인천 서구 호수 빌라에 사는 편모 가정의 아이, 할머니와 함께 사는 조손 가정의 아이, 이제 곧 동생이 태어나는 아이까지 삼총사가 주인공인 그림책이거든요. '간장게장은 밥도둑', '감자는 똥을 좋아해', '뭐! 쓰레기 국을 먹었다고?' 등 우리 먹거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같은 그림 작가가 책별로 모두 다른 기법으로 그리셔서 읽는 재미가 있고, 그림책 속의 캐릭터이지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독특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작가가 만든 우리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일이 편집하고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에요.
Q. 각 연령대별로 어떤 그림책이 특히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출판사 이름이 씨드북이다 보니 씨앗이 자라 숲이 되는 과정을 본따서 연령대별 라인을 만들었어요. 연령대별 분류는 '보편적으로 이해할 정도의 난이도'를 바탕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꿈꾸는 작은 씨앗은 한 페이지의 텍스트가 2줄을 넘지 않고 이야기 전개도 단순하죠. 그러다가 신나는 새싹이 되면 텍스트도 늘어나고, 튼튼한 나무나 푸르른 숲이 되면 내용도 더 많아지고 다루는 표현도 비유적이고 어려워져요.
*꿈꾸는 작은 씨앗: 4~7세 유아, 신나는 새싹: 초등 저학년, 튼튼한 나무: 초등 고학년, 푸르른 숲: 청소년
Q.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은 익숙지 않은 느낌인데요! 어떤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출판사에서는 '위험해, 안 팔릴 거야'라고 여기는 소수의 이야기책들이에요. 간접적으로나마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죠.
예를 들면 초등학교 고학년 책으로 '아빠의 술친구'라는 책이 있어요. 연일 뉴스에서 이어지는 아동 폭력의 실태를 아이 눈높이에서 이해 가능하도록 작가와 편집부가 함께 많이 고민해 만든 책입니다. 몰라서, 어려서 저항할 수 없는 폭력들이 참 많은데, 가장 사랑하는 아빠의 폭력을 아이는 아빠가 아니라 아빠의 술친구들의 행동이라 여기는 거예요. 고정순 그림 작가 역시 은평구 공부방에서 비슷한 아이들을 만나보신 터라 취지에 많이 공감해주셔서 동판화 그림으로 책을 엮어내어 감정을 적절히 절제하는 그림책이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용으로는 '오빠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건' 이란 책이 있어요. 제목에서부터 오빠의 죽음이나 부재를 알 수 있지요. 어느 날 갑자기 건강하던 오빠가 심장 문제로 죽자 동생은 모든 것에 조심하며 의학 백과사전을 끼고 잠까지 자게 됩니다. 죽음의 문제를 청소년 아이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식이 너무나 솔직하고 마음 아파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다 여러 번 마음이 무너지는 책입니다.
Q. 시대 흐름에 맞는 그림책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요.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팁을 주신다면요?
그림이 분위기와 주제를 글보다 먼저 온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그림책이 가지는 가장 멋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그림체에 맘 열고 다가서는 것이 좋은 녀석을 만날 수 있는 꿀팁이라 생각해요. 물론 회화적으로 잘 그려진 명화 그림이 주는 감동이 있겠지만, 감탄이 아닌 생각을 끌어내는 것은 원초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여러 기법의 그림들이니까요!
Q. 씨드북 식구들이 좋아하시는 그림책 공간이 있으신가요? 추천해주세요!
카모메 책방이요! 요새 아주 고맙게도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독립서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책방 사춘기도 마찬가지로 어린이 청소년 책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서점이지요. 두 서점 모두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의 역할을 넘어 독서 저변을 확대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매우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어요. 책이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 두 서점의 활동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더욱 다양한 그림체에 맘 열고 다가서는 것이 좋은 녀석을 만날 수 있는 꿀팁이라 생각해요. 물론 회화적으로 잘 그린 그림이 주는 감동이 있겠지만, 감탄이 아닌 생각을 끌어내는 것은 원초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여러 기법의 그림들이니까요!
Q. 국내, 해외 그림책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처음엔 일단 해외 그림책의 판권을 사서 출간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1~2년은 해외 원서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저희 출판사의 출간 방향이 알려지자 하나둘 국내 저자의 원고 투고가 있었고, 저 역시도 주변에서 독특한 생각을 하는 글, 그림 작가들을 포섭해 원고를 청탁했어요. 6년 차 어린 출판사로서 현재로서는 해외 원서가 3/5 정도로 우위입니다만, 2년 후쯤엔 전세가 역전되어 우리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우리 그림책이 2/3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미 계약해 진행 중인 책이 그 정도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Q. 국내 그림책은 어떤 과정으로 출판하게 되나요?
저희는 1달에 1~2회 기획회의를 해요. 디자이너, 편집자 등 각자 자기 영역에서 관심 있는 기사나 콘텐츠를 읽고 저희가 사용하는 기획안 양식에 맞추어 기획안을 만들어오죠. 그리고 (건전하게) 공격적이면서 예리한 회의를 거쳐 통과된 건에 한해 이에 걸맞은 글작가, 그림 작가를 섭외합니다. 기획에 맞는 작가를 찾는 일이 언제나 제일 어렵지만 2년여간의 연습 덕에 이젠 제법 빠르게 진행이 되는 편이에요. 약 6개월이면 글 원고와 그림이 다 되어 편집만 거치면 독자들 손까지 연결이 될 정도로 말이지요. 또한 편집부가 저희와 결이 맞는 투고 원고 선별 작업에도 매우 열심이어서 실제로 계약이 되어 출간이 되는 책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Q. 씨드북에서 직접 기획하신 그림책이 있으신가요?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151마리 몬스터의 숲. exe 책이 생각나네요. 포켓몬스터 개발자 타지리 시토시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인데요. 평소에 게임을 매우 좋아해 어려서 엄마한테 등짝 꽤나 맞았다던 씨드북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어요. 우리가 열광하는 포켓몬 게임의 개발자 역시 은둔형 외톨이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게임 잡지를 만들며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아 포켓몬스터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게임을 어떻게 생생히 전할까 고민하다가 실제 사용하는 게임기 화면을 한 장 한 장 구현해보기도 했죠. 마침 포켓몬 실사판 영화가 개봉되어 홍보도 함께 했었던 즐거운 기억이 있어요.
그 외에 '점동아, 어디 가니?'는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 중에서 우리나라 여성 인물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자료를 모으던 중, 네이버에 실린 청년의사신문의 칼럼을 읽고 기획하게 되었어요. '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 역시 우연히 신문 기사로 넬리 블라이라는 최초의 여성 탐사보도 기자를 접하면서 시작했는데요. 찾아보니 두꺼운 성인 책으로 그녀의 전기가 나와 있는 걸 발견하곤 바로 구입해 글 작가님께 보냈습니다. 넬리 블라이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써달라는 저희의 취지를 완벽히 이해하신 글 작가님이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라는 멋진 글을 보내주셨고 그림 작가님 또한 저희의 의도에 더해 여성 위인들이 힘을 합쳐 단단한 벽을 밀어내는 장면까지 추가해 작업을 완수해주셨고요. 저희 마케터도 이 책에 애정을 단단히 가지고 기자 수첩을 이벤트 사은품으로 나눠주자는 깜찍한 아이디어도 보태주어서 출간 후 반응이 좋았습니다.
Q. 그림책을 출판하시면서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점점 긴 텍스트보다 찰나의 이미지를 우선시하는 트렌드, 그리고 더럽고 아프고 힘든 이야기나 그림은 외면하는 사회 분위기는 좀 신경이 쓰이지요. 저희 집 아이들 역시 어려서는 그리 책을 좋아하더니만 요즘은 열심히 스크린만 들여다보거든요. 이제는 책이라는 분야가 아니라 다른 재밌는 콘텐츠들과도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언제나 마음에 걸려요. 안 그래도 얼마 전 기사에서 저희 출판사의 책을 소개해 주며 ‘다크 그림책’이라 표현하셨는데, (어두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그런 별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웃고 넘길 수만은 없었어요. 하지만 앞으로 계속 소수의 이야기를 전하는 출판사가 되고 싶어요.
Q. 씨드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면 뿌듯할까요?
첫 책을 내고 6년이 지났기 때문에 첫 책을 읽은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었어요(웃음).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얘들아, 엄마 아빠가 읽었던 책이야."라며 아이들에게 서슴없이 집어주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되고 싶어요.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함께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책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인터뷰: 씨드북 남영하 대표님
대표 이미지: 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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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록색 가족> - 초록 사람이 사는 별로 입양 간 소녀는 멋진 엄마가 됩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좋은 어른을 만나는 이야기
<아나톨의 작은 냄비> – 냄비를 갖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선생님
<못된 녀석> – 총 대신 악기를 쥐어주고 연주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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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 노년에도 동네 일상을 제일처럼 도와주시는 할머니
#삶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그림책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넘어, 유쾌한 비정상 가족의 탄생 그림책 시리즈
<외계인 친구> (절판)
<수다쟁이 물고기>
<너, 내 동생 할래?>
<뉴욕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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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니라 달라요- 다름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 함께! 그림책 시리즈
<잠자는 아이>
<나는 보이지 않아요>
<해드리의 인간 마을 탐방기>
<꿀 오소리 이야기>
<151마리 몬스터의 숲. exe>
<꽉>
세상의 아픔에 귀 기울이다- 우리도 알아야 할 지구촌 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내가 개였을 때>
<추억을 담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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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행성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나와 신밧드의 모험>
아이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놀이터 등 다양한 제3의 공간과 놀이 소식, 아이들을 위한 좋은 경험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가 매주 목요일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구독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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