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2020.04

by 전익수

COVID-19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팬더믹(Pandemic)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어길레 우리 일상 삶을 이렇게 흔들어 놓을까 호기심에 이 책을 사보았습니다. (저는 거저 주어지는 책은 잘 안 읽혀서 대부분 일부러 사서 봅니다.) 지금 상황은 시간이 가면 결국 지나갈 거고, 그런 이후에 앞으로 미래는 또 이런 일이 어찌 전개될지가 사실 더 궁금한 질문이었습니다.

저자는 동물전염병 국제전문가인 수의바이러스 학자라서 이번 팬더믹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최소 2천만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독감 시점부터 지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바이러스의 발생원인과 인간의 대응과정을 다룹니다. 저자가 인문학적 지식을 곁들여 일반인이 쉽게 이해도록 책을 썼는데 바이러스 일반지식 교양도서 느낌입니다. 약간은 깊이 있는 바이러스 지식을 원했던 내게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 후반부에 바이러스 이름은 발생지역명, 사람 또는 집단명을 따서 명명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Wuhan(우한)이 바이러스 이름에 빠졌지? 나쁜 중국 시진핑 정권이 돈으로 WHO에 손을 쓴거 아닌가? 나름 의심하며 조사해 보니 이름 때문에 그 지역(국가)가 오명으로 낙인 찍힐것을 우려하여 WHO가 2015년에 제정한 지침으로 바이러스 이름에 발생지역명을 사용안하기로 했습니다. 2016년 초판 출간때 부터, 2020년 3월에 2판을 내면서도 바이러스 이름 작명법이 여전히 잘못 설명되어 있네요. 이 책 읽고 어설픈 중국정권 비판론자가 될 뻔 했습니다.


<주>

WHO best practices for naming of new human infectious diseases

https://www.who.int/topics/infectious_diseases/naming-new-disease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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