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와 함께 만든 그림책 입니다.”
서하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다
반짝이는 달님에 올라가 보고 싶었어요.
서하는 기다란 사다리를 들고 와
영차영차, 열심히 올라갔지요.
달 주위에는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었고,
구름 속에는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서하를 보고는
놀라 달아났어요.
서하는 토끼를 따라가 보았지요.
토끼는 다람쥐한테 갔어요.
따라온 서하를 보고 토끼가 말했어요.
“이리 와~ 셋이 같이 놀자.”
셋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놀았어요.
사다리 아래에서는
별님이가 서하를 기다리고 있어요.
별님이는 길게 늘어선 사다리를 올려다보며
서하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걱정이 된 별님이는
내려오는 길을 밝히는
별 모양 조명을 켜 두었어요.
밤하늘엔 별이 수를 놓은 것 같았어요.
서하도 새 친구들에게
별님이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요.
서하는 토끼, 다람쥐와 함께
조심조심 사다리를 내려왔어요.
별님이가 켜 둔
환한 별빛 조명 덕분에
모두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답니다.
무사히 내려와서 별님이를 만났어요.
“서하야~ 기다리고 있었어.”
“별님아~ 많이 기다렸지?
인사해. 토끼랑 다람쥐야.”
“안녕”
“안녕”
별님이와 토끼, 다람쥐는 서로 인사했어요.
“우리 다 같이 놀자.”
“그래.”
서하, 토끼, 다람쥐, 별님이는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았답니다.
[오늘의 마음]
아이의 상상은
거침이 없지요.
사다리를 타고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다니요.
아이의 이야기는
구름 위에서 친구들과 노는 장면으로
끝이 났지만
제가 별님이의 이야기를 더했어요.
이야기 속에서도
아이가 안전하게 돌아올 길을
만들어 두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봐요.
별빛처럼 곁에 있어 주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돌아오는 길이 되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