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해피엔딩.png

그 개의 이름은 ‘해피’라고 합니다. 언뜻 들으면 작고 귀여운 강아지처럼 생각되겠지요. 하지만 그 개는 덩치가 늑대만 한 셰퍼드랍니다.


해피는 저택의 경비를 맡고 있습니다. 그가 한번 짖기만 해도 도둑은 감히 접근할 수조차 없었죠. 그것에 해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이웃이 이사 왔습니다. 털이 새하얀 개와 함께요. 그 둘이 친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피는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모두 그를 무서워해서 다가오지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날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잠시 저택을 비운 사이 누군가가 주인을 살해한 것입니다.


해피가 돌아와서 본 것은 오로지 불에 타고 있는 저택뿐이었어요. 경솔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던 탓인지 그는 그날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해피는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아가리에는 원수의 목덜미를 문체로요. 그렇게 해피의 이야기는 끝이 나죠.


해피엔딩입니다.

작가의 이전글해바라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