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 가면...
적응이 쉽지 않다.
도시가 완성 후에는
멋진 도시가 되지만
다듬어지고 있는 시간은
슬럼화 된 듯 스산하다.
도시를 걷다가 반가운 아이를 봤다.
새로운 도시에서 만난
반가운 아이
바로
청개구리.
작은 청개구리는
유년시절에 많이
보았는데..
이 아이는 제법 크다.
도시 청개구리라 그런 걸까...
그래도
마냥 귀엽다.
청개구리 옆에서 한참 혼잣말한다.
"얘, 너 너무 귀엽다"
"..."
"왜 인도에 있는 거니, 위험하게"
"..........(뭔 상관)"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자"
"...(폴짝:에이 귀찮아)"
밟힐까 봐 걱정이 되어 풀숲으로 인도했다.
지구를 구한 것보다 더 뿌듯하다.
대답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래도 반가워서
자꾸 혼잣말을 한다.
문득 일상에서 나의 모습이 스친다.
아이한테 하던 행동이
고스란히 청개구리에게 한다.
혼자 묻고, 혼자 답
투덜 되는 대답이 차라리 그립다.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이와 같다.
힘든 일이 없기를...
작은 상처도 없기를...
그 상처에 아플까 봐서
아이를 보는 마음이
이렇듯 조마조마하다.
안전한 곳에서 마냥 행복해야 할 텐데...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