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 Oct 24. 2020

삶이 힘들고 마음이 아플때,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자.

언택트를 강요당하는 시대, 혼자 즐기기 연습

 마음이 너무 아프면 무조건 몸을 움직이면 회복이 빠르다. 직접 경험한 바로는 이렇다. 심각한 산후우울증으로 게임중독에 빠져보니 더 깊은 우울증이 왔다. 아이는 축복인데 양육하는 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으며 누구 하고도 긍정적인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어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주변이 무슨 소용일까. 그러다 보니 가장 가깝고 만만한 주변 사람에게 짜증을 내게 된다. 때로는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이 무기력증이 오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루 종일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이불과 본인이 한 몸이 된다. 항상 이불이 바닥에 깔려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고장이 나게 되고 정신도 고장이 나서 의욕도 잃어버린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면 사람들과 만나는 자체가 너무나 큰 피로감으로 몰려오게 된다. 만남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더 깊은 후유증으로 생활이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프고 힘들어도 항상 웃어야 하는 연예인들은 더 힘들어한다. 가수 아이유 씨는 스트레스받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 중에 ‘스트레스가 많으실 텐데 혹시 아이유 씨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나요?’, 아이유 씨의 대답은 이렇다.‘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에 진짜 속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 기분은 절대 영원하지 않고, “5분 안에 내가 바꿀 수 있어!”라는 마음을 먹어요’. 아이유 씨의 대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며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바꾸게 한다.  

   

 아이유 씨는 연예인이면 한 번쯤 겪기도 한다는 ‘폭식증’도 겪었다고 아이유 씨는 고백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에 속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유 씨는 우울증에 정면으로 맞서는 정말 현명한 대처방법을 제시했다. 우울감은 불시에 우리에게 찾아와서 생각을 온통 뒤죽박죽 반죽을 해 버린다. 최근 현대인들의 삶은 겉 포장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 본인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이런 겉 포장이 이쁜 생활을 하다 보면 당신의 감정이 진심인지도 헷갈리는 경우가 온다. 기쁜 일이 있어서 행복해하다가도 묘하게 공허함이 찾아와 우울감이 들기도 한다. 감정을 모순적으로 감추고 가식적으로 보여주고 하는 이런 현대 사회에서 힘들다는 것은 더 우울감으로 깊이 빠지기가 쉬워진다.     

 

 마음이 우울해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 우울증, 분노장애 등 부정적 감정이 주를 이룬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보면 우울증으로 오게 된다. 본인이 생각한 대로 안 되는 현실에 심한 무기력과 함께 자괴감이 온다. 물론 뇌의 호르몬은 기다렸다는 듯이 망각을 일으킨다. [망각이란 전에 경험 또는 학습한 것을 상기하거나 재생하는 능력이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일 - 심리학 용어사전 네이버] 망각을 하다 보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본인은 일어났다고 믿는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망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더 못 믿는다.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본인의 망각을 깨우쳐주고 싶어 한다. 망각 증상이 있는 이런 상대에게 조언, 충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는 건 심한 ‘뇌 감기’에 걸려있다고 생각하자. 망각도 우울증을 겪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 우울증 치료받는다고 하면 한 발짝 뒤에 선다. 하지만 너무 아픈 사람이므로 주변에서 넌지시 도움을 주는지 모르게 도와줘야 된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방법 중에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서 마음의 감기에 면역력을 키워주면 좋다..     


 그렇다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망각증과 우울증이 온다는 것은 과연 나쁜 것일까. 망각증과 우울증은 주변의 스트레스 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찾아온다. 우울한 감정이 오는 것은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다는 의미이다. 지쳐있을 때 휴식을 취하면 몸이 회복되듯이 마음도 휴식이 필요한 때이다. 최대한 스트레스받는 부분에서 멀리 있어야 된다. 당신의 몸이 자꾸 아프고, 무기력하게 잠을 많이 자게 된다면 생각을 해보자. 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경고를 주고 있는지 확인하자. 힘들다고 느껴지면 주변에서 어떠한 말을 해도 오직 당신에게 집중하도록 하자.     


 헬스 조선 전혜영 기자가 쓴 기사에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첫째. 너무 애쓰지 말고 '괜찮다'라고 생각하기.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슬픈 날이 있기에, 우리는 기쁜 날에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둘째. 퇴근길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걸어보기. 흔히 우울증에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운동은 항우울제만큼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가 많다.  셋째. '호오포노포노'로 힘들었던 기억 지우기'이다.    


 기억 지우기는 하와이의 전통 치유사였던 모르나 날라마쿠 시메오나는 하와이의 전통 문제 해결 방식을 계승해 치유법을 개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과거의 어떤 기억이 문제를 일으켰니?"를 자문한 후,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줘"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계속 마음이 아프고 그 아픈 우울함이 2주 이상 이어지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세심하게 배려해서 ’ 네가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괜찮아 ‘라고 말하며 안아주자.    


 마음이 아프고 우울감이 오면 예전에는 서로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 한잔 마시며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 전염병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한되었다. 사람들의 만남의 여유가 없어지고 예전의 일상생활의 웃고, 떠들고, 노래하며 소통했던 것이 제한된다. 현재의 일상생활은 제약이 있어서 단체 만남, 소규모 만남이든 할 수가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서로 만나고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위안을 받는다. 그런 행동들을 못 하게 되면서 점점 행동뿐 아니라 마음도 작아지게 됐다. 이런 사회에서는 우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 회복하기가 어려워진 환경이다.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우리는 '우울의 시대'를 겪으면서 이겨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2만 8629명에 달한다. 지금 현재는 코로나까지 더해졌다. 경기 연구원이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45.7%였다. 전염병 코로나 19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행히도 ‘홈트(홈트레이닝)’ 유튜브 채널에 많이 있어서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홈트(홈트레이닝)로 운동을 시작해서 땀이 날 때까지 몸을 움직여 보자.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에 도파민을 방출해 주게 된다. 도파민은 몸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우울증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집에서 운동을 하고, 집안일을 할 때도 신나는 음악을 듣는 방법도 좋다. 어차피 모여서 하는 운동은 힘들어졌다는 걸 인정하자. 현실을 인정하면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된다. 사람 사이의 접촉을 자제하라는 ‘언택트’를 강요당하고 있는 시대이다. 우울한 성향의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안전하게 위생수칙 지키면서 보자. 우울하고 아픈 사람은 편한 사람과 ‘컨택’을 해야 된다.   

  

 현대 기술의 발달로 수시로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와서 지금 시국에는 그나마 다행이다. 자주 볼 수 없으면 SNS, 영상통화, 외국에 있어도 가능하다. 마음이 아픈 우울한 사람은 특히 수시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만남을 자주 할 수 없는 시대에는 영상통화, SNS로 서로 소통을 자주 하자. 그렇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파 우울하면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밖으로 나가서 본인이 좋아하는 곳을 가자. 주변에 자연에서 힐링 가능한 곳이면 더 좋다. 이렇게 자연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다 보면 계절의 예쁜 변화를 눈으로 보게 돼서 마음이 녹여진다.    


 우울하고 망각 증세가 오면 무조건 몸을 움직여 보면 에너지가 생기고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진다. 마음의 여유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지금 일상생활에 제한이 와서 힘들고 우울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만 겪는 전염병이 아니므로  같이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들 함께이니까 말이다. 전염병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생활에 익숙해져야 되며. 현실에 맞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우울한 사람이나 마음이 너무 아픈 사람들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소규모로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하자.  

   

 마음이 아파서 우울해지면 몸을 움직이기 위해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요즘 서서히 온라인만 하던 강의를 ‘반 오프’로 하는 곳이 생기고 있어서 반갑다. 비록 반 오프지만, 오프 강의를 듣고 있으면 ‘역시 사람은 서로 만나면서 행복해지는구나’ 하고 느낀다. 일상생활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행동할 수 있는 날들이 어서 빨리 와서 우울함도 망각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세월이 왔으면 좋겠다. 때로는 멋진 풍경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있어보자. 생각보다 행복감이 많아지고 지금 마음의 힘든 생활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다고 생각하자. 우울함이 오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당신 자신임을 항상 명심하자.                    

이전 29화 무슨 떼 돈을 벌려고 아등바등 사니, 그게 질문입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