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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 Oct 24. 2020

상처 주고 비교하는 그 말 난 상처다.

상처에 OO딘, 당신이 준 상처에는 약도 없다.

 비교하는 말로 상처 받아서 너무 힘들 때, 상처를 내 보내는 연습을 하자. 말로 상처를 쉽게 받아서 그 상처가 너무 깊이 박히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는 ‘나와 당신은 다르다’ 이렇게 선을 그어주자. 상처 주는 말에 둔감해지면 가장 좋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둔감해져야 된다고 자꾸 생각하면 할수록 더 예민해지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까운 지인이나 유명인들 중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사는 사람들의 방법을 벤치마킹 하자. 벤치마킹하며 자신에게 기분 좋아지는 상황을 상상하여 행동하면 스트레스에 조금은 둔감해진다.

    

 비교하는 말로 상처를 받아서 감정적으로 복수를 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말로 상처 주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복수를 한 들 잠깐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항상 찜찜한 마음이다. 미성숙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면 상대는 더 날개를 달고서 상처 주는 말을 할 것이다. 옛말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상처 주는 상대를 인격적으로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하자. 자꾸 대적하다 보면 본인의 영혼이 피폐해지게 된다. 영혼이 주변의 더러운 것으로 힘들어지지 않게 가꾸고 다듬어서 관리하자.   

 

 비교하는 말의 핵심중에는 외모 비교를 빼놓을 수 없다. 남, 여 구분 없이 외모에 관심이 많고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 그런 외모를 가지고 오래된 연인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를 한다. 연인이 무심하게 던진 비교의 말이 상대에게는 커다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연애를 하는 연인 사이에 여자는 상대에게 최고로 예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런 연인과 같이 걷다가 주변에 지나가는 여자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남자 친구를 볼 때면 자존심이 당한다. 여자 친구가 길 가다가 멋진 남자를 힐끔힐끔 쳐다보면 남자 친구는 어떤 마음일까. 사람 마음 똑같다 내가 기분이 나쁜 행동은 상대도 기분이 나쁘다.   

 

정원: ‘너도 저 여자처럼 꾸며봐라, 콜라병 몸매니까 저렇게 입는 건가, 예쁘네’.

수진: ‘오빠, 쪽팔리게 저분 자꾸 쳐다보고 그래,  그만 봐, 진짜 쪽팔리다고’.

정원: ‘제발 살을 좀 빼, 요즘 넌 아주 가족 같다. 10년 차 주부의 모습이야’

수진: ‘오빠도 만만치 않거든, 옆집 아저씨인 줄 배가 너무 하늘로 치솟고 있는 거 모르시나 봐’.

정원: ‘야, 수진아 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내가 배가 얼마나 나왔다고 그대의 배는 어떻고 누가 보면 임신한 줄 알겠네’.

수진: ‘아, 진짜 대박으로 인간성 제로네 오빠가 먼저 시작했잖아, 아, 진짜 짜증 나, 나 갈래’.   

 

 비교 아닌 비교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오래된 연인이 있다. 오래된 연인이면 더 예의를 지키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아야 된다. 하지만 익숙하면 익숙할수록 사람들은 생각 없이 아무 말 대잔치다. 상처 주는 말을 하고선 그 정도도 이해를 못 하냐고 한다.. 똑같은 말을 본인에게 하면 본인은 어떻게 이해를 할까. 사랑하는 사이라고 당신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자.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행동도 함부로 할 확률이 높다. 결혼한 부부는 더 말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하고 상처 주는 말이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상처되는 말을 알고서 더 상처 받게 하려고 하는 사람인가 생각된다.   

 

남편: ‘우리 집 자식들은 왜 공부도 못하고, 청소도 안 하고 돼지새끼처럼 먹기만 잘 먹어'.

부인: ‘당신은 아이들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지?.

남편: ‘당신이 그렇게 싸고도니까, 아이들이 저 모양으로 크지'.

부인: ‘아니, 우리 아이들이 어때서. 당신이 아이들한테 뭘 얼마나 해 줬다고 큰소리야?.

남편: ‘아이씨, 집안 꼴 잘 돌아간다. 엄마라는 작자가 저 모양이니. 아이들이 저렇지'.

부인: ‘당신은 얼마나 잘났다고, 개뿔 잘난 것 하나도 없으면서 어디서 가장 노릇이야'.

남편: ‘내가 돈 벌어다 주면 됐지, 돈 벌어다 주는 게 가장의 책임일 다 한 거다'.

   

 이렇게 부부간에 서로 상처를 주다 보면 서로 얼굴도 보기 싫어진다. 아이들은 싸우는 부모를 보면 본인들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족이 다 상처가 되어 버리는 싸움이며 아이들의 가슴에도 상처가 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요즘 가정에서는 거실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서로 각자 방에 들어가서 밥도 따로따로 먹고 도대체 대화가 없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개그 프로가 있었다. 현대 사회의 가족 간의 대화의 필요성을 개그로 풀어냈다. 대화가 필요해 프로그램에서 가족 간의 대화가 ‘밥 묵자’,‘자자’ 이게 다이다. 요즘에는 그 마저도 하지 않는 가정이 많다. 

   

 가족 간의 대화가 없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려고 시도도 하지 않게 된다. 또 다른 문제로는  대화가 너무 없는 것도 소통의 부제가 와서 문제이다. 하지만 대화를 해도 대화의 질이 상처가 되는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대화는 더 심각하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과 국내 연구진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언어폭력은 뇌에서 감정과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을 줄어들게 한다.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이 되는 말을 하거나 언어폭력을 당하게 되면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우울, 불안이 생길 위험도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고 교감 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신체 질환까지 유발한다. 이렇듯 언어폭력이나 비교언어로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뇌에도 좋지 않다.  


 가족 간에 대면 대화에서 의견이 달라 불만이 생기면 해결방안을 찾던 예전에 비해 현실에서는 가족 카톡방을 만들어서 대화한다. 잠깐 나와서 이야기해도 될 상황이어도 대면하지 않고 카톡으로 묻게 된다. 가족 카톡방은 가족 중에 아빠, 엄마가 주로 말하고 아이들은 답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말로 일씹(읽고 씹는다)을 한다. 가끔 미안한 마음이 드는 자녀 중에 한 명만 대답을 한다. 점점 대면 대화가 줄어들다 보니 만나서 대화하는 자체가 어색하게 되는 세상이 왔다. 세계적인 전염병 코로나19로으로 인해 가족끼리 즐기는 생활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가족 전체가 같이 하는 생활이 많지 않다. 최근에는 가족 간의 식사를 같이 하면 신기할 정도이며 가족이 각자 따로 밥을 먹는 가정이 많다.     


 대면하는 대화가 줄어들고 온라인으로만 대화하다 보니 상처 받으면 더 회복이 어렵다. 사이버상의 대화에서의 상처는 대면하는 대화가 아니다 보니 상처 주는 대화를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이라 더 심각하다. 상처 주는 사람은 인지도 못하는데 상처 받은 사람은 가시처럼 박혀서 아프다. 한국 교육학술정보원(KERIS) 박선아 책임연구원과 이인재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12일 '청소년 사이버폭력 양상 및 예방에 관한 분석 연구'를 통해 박 연구원은 사이버폭력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라고 정의했다.

    

 또한 "사이버폭력은 청소년의 신체와 정신, 학업, 사회관계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사이버폭력이 더 이상 학교폭력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로 개념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언어폭력이 느낌을 넘어 실질적 고통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사이버 폭력 유형을 정보통신을 통한 스토킹과 비방, 성폭력, 따돌림, 안티카페, 왕따 놀이 등으로 구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회연결망(SNS) 메신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늘면서 '카따', '떼카', '카톡 감옥'을 비롯해 '와이파이 셔틀' 등 신종 유형의 사이버폭력이 나타나고 있다.    


 '카따'는 주로 피해 학생을 카톡방에 초대한 뒤 여러 사람이 무조건 무시하는 것을, '떼카'는 피해 학생을 카톡방으로 초대해 단체로 욕설을 퍼붓거나 굴욕적인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피해 학생이 카톡방을 나갈 수 없고 초대하고 감옥 하는 '카톡 감옥' 등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에게 무선인터넷을 상납하도록 하는 '와이파이 셔틀'도 사이버폭력 신종 유형으로 통한다. 지난달 말에는 SNS에 2006년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노래방에서 초등학생을 폭행하는 영상을 찍어 게시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연희 기자

dyhlee@newsis.com


 상처 주는 말과 비교해서 아프게 하는 말로 너무 힘들 때, 상처를 내 보내기 연습하자. 내보내기가 안 되면 차라리 상처를 끌어안고 인정을 해 버리자. 사람 마음은 한편으로 참 간사하다. 상처를 내 보내려고 하면 자꾸 더 안으로 들어와서 더 아프다. 그럴 때는 차라리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버리자. 상처 받은 것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으면 생각을 현자처럼 해보자.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안 좋게 된다. ‘그럴 수 있어’,‘나한테도 문제가 있었을 수 있겠구나’,‘나는 나, 상대는 상대니까’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놀랍게도 마음에서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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