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보여주는 삶은 의미 없다.
무시당해서 외롭고 힘들어서 허세를 부리다 보면 마음이 곪아서 아프다. 남에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보이는 삶은 중요하지 않다. 가식적으로 허세를 부리면 잠깐은 여름날 길에서 먹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좋다. 하지만 시원함은 금세 사라져 버리고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온다. 가식적인 삶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의 표출이다. 외로움을 들키지 않으려고 당신이 아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한 삶이 당신을 더 외롭게 만든다. 결국 비교하고 질투하면 당신이 처한 현실을 비관적으로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당신의 삶에 자신이 없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이 초라해 보여도 스스로 당당하게 생각하면 결코 다른 사람도 당신을 초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들끼리 화목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수희 씨는 외롭게 혼자 지내고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무시하고 폭언하는 말로 많은 상처를 주었다. 말도 섞고 싶지 않을 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친구들 아빠는 딸에게 세상 너그러운 아빠들인데 수희 씨는 왜 무시하는 아빠를 만났는지 신세한탄을 한다. 수희 씨는 친구들의 아빠를 보면서 더 아빠가 싫고 때로는 경멸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그런 마음이 들게 되면 본인이 너무 못된 딸인 것 같아서 자신한테도 마음의 학대를 한다.
아버지: '아빠 퇴근했는데 너는 버릇장 머리 없게 인사도 안 하냐. 아휴 뭐하나 잘하는 게 없으면 인사라도 잘해야지,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야."
수희: '다녀오셨어요(마지못해 고개만 끄덕인다.)'
아버지: '저 봐봐 버르장머리 왜 저렇게 예의가 없지. 당신이 어떻게 가르쳤길래 저 모양이야'
수희: '엄마가 뭘 잘못했다고 엄마한테 큰 소린데, 아빠는 우리한테 뭘 잘해줬는데 아 XX'
엄마: '수희야 그럼 못써, 아빠한테 버르장머리 없게 대들고 그래‘.
수희: ‘엄마 왜 나한테 그래, 엄마 편 들어줬는데.(아빠 편을 들어주는 엄마한테도 서운하다).’.
수희 씨 아빠의 자존감은 낮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 사람은 외로움을 잘 타고 타인을 괴롭히면서 본인이 우위에 있다는 착각을 한다. 여성 운동가 앨리스 워커는 '인간의 능력과 인간의 잔인함은 비례한다. 그리고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은 우리 각자의 능력이다.' 난폭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이 있다. 습관은 열등감으로 발전하여 결국엔 어른이 돼서도 아이처럼 행동한다. 그런 사람을 '어른이(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말)' 즉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속에 아이가 숨어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다르지 않다. 남들의 잘못이나 단점들을 찾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의 단점들을 찾는데 주의를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모습을 회피한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코로나 19로 세계가 어려운 상황이고 미국도 증가 추세가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기자회견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중국계 CBS 기자 '웨이자 장'이 문제제기를 한다. '검사에 대해 미국이 잘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매일 미국인들은 여전히 목숨을 잃고 있는데 왜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것인가요?' 그러자 트럼프는 그런 질문은 중국에게 물어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은 악질적인 모습이 있다. 본인의 말만 하고서 대화를 부드럽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의 말 한마디에 속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무시하는 말에 맞추려고 허세를 부리다 보면 당신 자신은 없다. 자존감을 높이고 대화의 기술을 익혀서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자. 무시하는 말을 하는 못된 사람이 당신 삶과 마음을 흔들지 못하게 하자. 무시하려고 작정한 상대를 만나면 좋은 대화도 소용이 없다. 남을 괴롭히고 무시하는 상대에게 정면에서 '너나 잘하세요, 나보다 너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데'라고 하고 싶지만 못한다.
남이 무시한다고 허세를 부리는 생활을 하다 보면 가면 증후군이 된다.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이며. 또 다른 마음의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에이미 커디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프레즌스'를 "자신의 진정한 생각, 느낌, 가치,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도록 심리 상태"라고 정의한다. 무시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바로 자신의 자세부터 바꿔야 생각이 바뀐다. 자신감 있는 자세와 행동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높아진 자신의 당당한 모습이 보인다.
하버드대 출신의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하버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고백한다. '오늘 저는 1999년에 신입생으로 이 학교에 발을 디뎠을 때와 똑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때 저는 뭔가 착오가 있어 내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다지 똑똑하지도 않은데 이 대단한 곳에 있다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입을 열 때마다 제가 멍청한 여배우가 아님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그 당시 '가면 증후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한다.
가면 증후군은 아픈 현실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생긴다. 이렇게 가면 증후군이 오면 다른 방법으로 본인을 발전하는 것이 좋다. 쉬운 것부터 자세는 고개는 정면을 응시하고 척추의 등을 곧게 펴고 얼굴 표정은 살짝 시크하며 환한 표정으로 바른 자세를 당당하게 하면 환한 얼굴과 당당한 몸짓이 된다. 그렇게만 해도 자신감이 없고 움츠러들어서 작게 말하던 목소리 톤부터 한 톤 높여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당신은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새로운 도전을 하라는 계시로 외로움과 시련을 준거라고 생각하자. 자신을 믿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 모습이 당당하게 보인다.
무시하는 못된 사람으로 인해 나 자신을 낮추고 힘들어하면서 우울한 시간을 보내면 상대에게 지는 거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자기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존감을 높이려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을 깔아뭉개서 자신을 유능하게 보일 필요가 없다. 남을 하대하고 지적하고 무시하듯 깔아뭉개는 사람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감추기 위한 액션을 취하는 거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당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못하고 허세를 부리며 사는 건 자신을 더 아프게 하는 행동이다. 부정적인 말이나 비판하는 사람에게 듣는 말들은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당신에게 하는 못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자.
상대가 무시하는 말을 할 때 ' 상처 주는 그 말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라고 하자. '말만으로 사람을 쓰러뜨릴 수도 있다'라고.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말한다.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로 그렇게 믿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무시당해서 외롭고 힘들면 당신이 그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지 뒤로 후퇴할지를 당신이 결정하자. 물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택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시당했다고 다 외로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명심하자. 그래도 힘들어서 자꾸 뒤처지는 선택을 하게 되면 차라리 조금 쉬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쉬자.
일상에서 남이 당신을 무시하는 행동과 무례한 말을 할 때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은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군요’라고 넘겨버린 듯 되짚어 주자.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기 때문에 무시하는 사람의 말은 TV의 가식적인 쇼구나 생각하자. 무시하듯 말하면 천천히 고개를 들고서 '그렇게 말하니까 맘이 우쭐해, 에휴' 하고 면박을 주고 자리를 벗어나자. 당신 자신에 대해서 그들이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살아온 과정을 모두 아는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다, 무시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이며 당신 삶에 주인공은 당신이다..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려 하면 ‘인생 주인공은 나다’하자.
남에게 무시당해서 외롭다고 느껴지는 상처 때문에 허세를 부리다 보면 내 마음이 곪아간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하지현 교수는 상처, 불안에 대해 통쾌한 정의를 내린다. “불안이란 없애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한다. 물론 하지현 교수가 말한 불안한 마음도 없애면 좋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면 불안하고 외로운 마음을 관리해서 근육을 단단하게 키우는 기회라고 생각하자. 물론 쉽지 않고, 순간순간 화가 나서 우울감이 엄습한다. 그럴 때 상대가 당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웃고 있다고 생각하자. 얼마나 섬뜩한 일인가? 우울감이 오면 빠르게 회복하도록 밖으로 나가자. 아인슈타인은 말한다.'약한 사람은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하며, 현명한 사람은 무시한다'.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상대가 당신의 마음속에 있지 못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