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3단자동우산과 편리함의 역설

2025년 7월 21일

by 바쁜남자

폭우가 그치고, 햇살이 뜨거운 아침이었습니다. 출근길에 햇빛을 피하려고 가방 속에서 우산을 꺼냈죠. 3단 우산인데, 무려 자동우산입니다. 요즘 자동우산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펼쳐지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펼쳐졌던 우산이 알아서 접어지죠.


3단자동우산의 버튼을 꾹 눌렀습니다. 우산이 쫙 펼쳐졌죠. 그 덕분에 뜨거운 햇살을 피해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건물에 도착해서 우선을 접으려고 다시 버튼을 눌렀어요. 그런데 잘 안 눌렸는지, 우산이 안 접어지는 거예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꾸욱 눌렀는데, 평소와 다르게 뭔가 이상하게 접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산이 접혀도 우산대만큼은 사람 손으로 눌러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손으로 눌러도 우산대가 짧아지지 않는 거예요. 당황해서 버튼을 다시 누르니, 우산이 다시 펴지지도 않았고. 우산대를 접으려고 하니 접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었죠. 뭔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급하게 유튜브와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특별한 자체 수리방법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비나 햇빛을 막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던 우산인데, 3단자동우산 버튼 몇 번 잘못 눌렀다고 고장나버리면 어쩌나요.


자동은 분명 우리 삶을 바꿔주었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갈 겁니다. 자동이 편하고 좋긴 좋은데, 고장이 잦다면 무조건 자동이 좋다고 볼 수는 없겠죠. 수동 우산이라면 강제로 억지로라도 펼치고 접을 수 있을 텐데, 자동은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손 쓸 방법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아무리 편해도 잘 고장 난다면, 차라리 단순하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기술보다 신뢰가 더 중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혹시 수리 방법이라든가, 수리 가능한 곳이 있다면 정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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