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9일
A랑 대화 중 A가 자리에 없는 B의 뒷담화를 하는 거예요. 뭐 B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죠.
사람간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과 호응이라고 하잖아요. B에 대한 A의 이야기에 공감해줄 수 있고, 호응해 줄 수 있죠.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딱히 좋은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괜한 반발심이 일어났는지, 오히려 역질문을 날렸어요. “혹시 B가 이런 의도로 그랬던 거 아니겠냐? B에게 이런 이야기는 해봤냐?” 뭐 이런 식이었어요.
A 기분이 좋았을 리가 없겠죠. 뭐 저도 기분 좋으라고 한 질문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이럴 수 있지 않나요? 완전 제3자의 입장에서 어떤 사건을 보면 당사자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일 수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 당사자에게 이야기해줬을 때, 당사자 역시 다른 방향으로 문제의식을 새롭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럼 B에 대한 뒷담화 대신 B에 대한 다른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뭐 거창한 의도를 담았던 것은 아니에요. 그냥 같이 뒷담화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거예요. 이제는 A가 제 뒷담화하고 다니는 건 아닐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