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다이소에 방문했습니다. 매장을 거닐며 이런 저런 물건을 담는데, 도무지 모기 기피제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한쪽 진열대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계신 직원 분한테로 향했습니다. 그분께 물었습니다.
“사장님, 혹시 뿌리는 모기 기피제 어디에 있나요?”
저는 식당을 가든, 어떤 매장을 가든, 그분이 직원이든, 알바생이든, 그냥 무조건 ‘사장님’이라고 부릅니다.
직원 분께서 제 질문을 듣고, 고민도 없이 바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2층 15번 진열대 벽 쪽에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2층 15번 진열대를 살펴보니 벽 쪽에 모기 기피제가 떡하니 있더라고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하루에도 이런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으시겠어요? 그리고 다이소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 복잡한 공간 속에 있는 수많은 물건들의 위치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직원 분의 능력을 보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건 단순 암기가 아니라 현장에서 온몸으로 익힌 노력의 산물이자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킨 사람이 가진 놀라운 내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그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그러나 열심히 그리고 정확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의 하루가 좀 더 편하고 따뜻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작지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