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2일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카풀을 합니다. 이번 주는 운전석에 A가 있고, 보조석에 B가 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B가 운전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B가 길을 모르는 것이죠.
B는 일주일 동안 A 옆에 있었습니다. A가 운전하며 가던 길을 분명 봤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B는 어렴풋이 기억할 뿐 A에게 계속 물어봅니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되나? 좀 더 가야 되나?”
자전거를 아는 거와 자전거를 타는 건 분명 다릅니다. 넘어져도 페달을 밟아봐야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쓰신 故신영복 선생님께도 졸업장 없는 빈손의 작업자가 전해는 삶의 지혜를 보며 경험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책상머리에서 글로 배운 지혜 보다 몸소 부딪혀가며 피와 땀에서 배운 지혜가 더 가치 있다는 뜻이겠죠.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운다고 하지만, 직접해보는 것만 못합니다. 귀로 듣는 것만으로도 배운다고 하지만, 직접해보는 것만 못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봐야 내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