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 스케일링 받는 날

2025년 10월 1일

by 바쁜남자

1년에 한번 스케일링을 받으러 가는 날이었어요. 예약한 시간에 맞춰 치과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일링을 바로 진행되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누워서 입을 벌리는 것밖에 없었죠. “징~~~~~~~~~ 징징징~ 징~~~~~~ 징징~~~” 소름끼치는 소리와 진동만이 가득했어요. 아시죠? 그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문득, 지금 내 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렇다고 그 장면을 마주하고 싶다는 용기는 안 들더라고요. 물론 입안 상황을 볼 수도 없지만 말이죠.


이런 생각도 잠시, 계속되는 소리와 진동에 눈을 더 질끈 감을 수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딴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순간순간 찌릿하고 시린 느낌이 들 때마다 온몸이 움찔했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라는 말이 들렸을 때, 긴장이 한순간에 풀렸습니다. 일어나 입안을 헹구고 거울을 보니, 치아가 한층 매끈해진 것 같아 뭔가 개운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내년 이맘쯤이면 또 눈을 감고 소리와 진동을 느끼고 있겠죠. 1년에 한번 인내심 테스트를 치과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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