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앞에서 깨달은 세상 물정

2025년 6월 27일

by 바쁜남자

원룸에 있는 전자레인지가 어젯밤부터 작동하지 않네요. 전원은 들어오는데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집주인 어르신에게 전화해보니 A/S센터 먼저 가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전자레인지를 차에 싣고 A/S센터로 향했습니다.


A/S센터 기사님께서 보시더니 해당 제품에는 멤브레인 버튼이 들어가는데, 이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부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가져온 전자레인지는 버리고, 하나 사야 한다는 것이죠.


같은 건물에 있는 매장에 바로 향했습니다. 가장 싼 제품이 99,000원인데, 할인행사해서 80,000원에 판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너무 싼 거예요. 매일 매일 쓰는 가전제품이고, 자취남에게는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제품인데, 이 정도 가격대라니.


제가 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던 건가요? 요즘 워낙 물가가 많이 올라서 경제가 위기라고 하는데, 전자레인지가 8만원이면 엄청 저렴한 거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전자레인지는 8만 원어치 이상은 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래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기는 한데,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생각보다 싸다. 그리고 고마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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