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의 음악과 책으로 감성 채운 주말

2025년 6월 28일

by 바쁜남자

오랜만에 카페에서 책을 좀 봤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원태연의 작사법’입니다. 원태연은 김현철의 ‘왜 그래’, 백지영의 ‘그 여자’,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어마어마한 히트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이자 시인이죠.


솔직히 ‘누구누구의 무슨법’이라는 제목 자체가 그다지 마음에는 들지 않았어요. ‘글쓰기로 1억 버는 법’, ‘미국주식으로 부자 되는 법’, ‘제주도에서 나답게 사는 법’ 약간 이런 느낌이잖아요. 무언가 그 안에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어있는 것 같지만, 결국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책들 있잖아요. 그런 책인 줄 알았죠.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저는 ‘원태연의 작사법’이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 시인 겸 작사가인 원태연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나름 음악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부하는데... 죄송합니다.) 그래도 평소 음악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으니 속는 셈 치고 한 수 배워보자는 건방진(?) 태도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원태연의 가사가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노래지만, 가사를 곱씹으며 반복해서 들으니 음악이 새롭게 들리더라고요.


내심 감성 짙은 글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쓰는 글을 감성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내 글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엉뚱하고 행복한 상상도 잠깐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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