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소화기 방사시간은 몇 분이나 될까요?

2025년 7월 7일

by 바쁜남자

회사에서 소방교육을 받았습니다. 바로 눈앞에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죠. 비상시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방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교육 내용 중 가장 놀랐던 점은 분말소화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집이나 회사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본 적 있으신가요? 웬만해서는 다들 사용해 본 적이 없죠. 집이나 회사에 불이 나야 사용하죠. 사용법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분말소화기를 작동해 본 분들은 극히 드물 겁니다.


작동법은 간단하죠. 안전핀을 제거하고, 한 손으로 노즐을 쥐고 방향을 조절한 다음, 다른 손으로 손잡이를 꽉 쥐면 됩니다. 종종 안전핀이 케이블타이로 묶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안전핀을 돌리면 손쉽게 케이블타이가 끊어진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리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런데 분말소화기 방사시간이 몇 분이나 될까요? 소방관이 올 때까지 분말소화기로 계속 불을 끄고 있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건물에 흔히 있는 3.3kg 분말소화기 같은 경우, 예상 방사시간은 12~14초라고 합니다. 차량에 휴대용 분말소화기 가지고 다니는 분들 계시죠? 용량이 1kg 이하라면 방사시간이 6~8초라고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짧다니. 만약 너무 당황에서 부랴부랴 소화기를 찾은 다음, 안전핀을 제거하고 분말소화기를 방사하면서 불 쪽으로 다다다다 달려간다면, 불 앞에 도착했을 때 더 이상 분말이 방사되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너무 황당하겠죠.


그래서 분말소화기를 방사할 때는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불씨에 제대로 노즐 방향을 조절한 다음에 분말을 방사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산업재해나 사고는 이런 안이한 생각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평소의 안일함이 위기의 순간에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짜 안전은 경계심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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