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6일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왔어요.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죠. 젊은 시절 F1 레이싱 중 불의의 사고로 핸들을 놓아야했던 천재 레이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관리에 더 관심이 많은 젊은 레이서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 이 둘이 한 팀으로 F1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경쟁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F1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요. 제대로 경기를 본 적도 없고요. 그런데도 ‘F1 더 무비’를 보고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무엇보다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장면이 꽤나 몰입감있었습니다. 심지어 레이싱 중에 ‘박스(Box)’에 들어와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스탑(Pit Stop)’ 장면도 아주 쫄깃쫄깃하고 짜릿합니다.
‘F1 더 무비’ 영화소개에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과 ‘최고가 되고 싶은 루키’가 서로 충돌하고,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이 너무 뻔한 스토리라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너무 재밌게 봤어요. F1 차량의 기계음 사이에서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나아가 약간 다른 방향으로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소니 헤이스’ 경지까지 오를 수 있을까?’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양보가 없죠. 그러니 남들 눈에는 고집이 세다고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습니다. 실력으로 증명하니까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나는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남들 앞에서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 ‘훗날 나이를 먹어서도 내 능력을 증명해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소니 헤이스’를 보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출근하면 열심히 일해야지!’와 같은 놀라운 생각이 흠칫 들더라고요. 미친 거죠.(ㅋㅋ) 하지만 분명 ‘소니 헤이스’의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정말 멋지게 나오거든요. 자신의 실력을 믿고, 그 실력을 증명해낼 자신이 있었기에 F1 레이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거 아니겠어요. 영화 속 ‘소니 헤이스’ 나이가 되려면, 실제 브래드 피트 나이가 되려면 아직 멀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참고로 브래드 피트 형님이 1963년생이시더라고요. 60이 넘은 연세에 저 몸매와 저 머리숱이 말이 됩니까? 진정 관리 끝판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