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되다

브런치 작가의 꿈

by 도파민경제

오전 9시 반경 햇빛은 세상에 그늘을 하나도 없게 하려는 듯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경재는 도서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였다. 시동을 끄고 핸드폰을 켰다. 브런치 앱에서 알림이 3개가 와있다.

최근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회신이리라.

과거 2번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함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가능성은 있다. 작가 선정이 됐으니까 알림이 3개나 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브런치 앱을 들어가자마자 바로 알림이 눈에 띈다.

'작가에 선정되셨습니다.'

야호.

경재는 설레기 시작한다. 도서관 입구를 들어가서 2층 열람실로 향하는 계단이 길게 느껴졌다. 20 계단 정도 되는데, 그 짧은 시간 온갖 상상을 다 한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이제 매일 글을 올리고, 브런치북을 만들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선정되고, 출판사와 연결되어 책을 출판하는 진짜 작가가 된다!'

열람실에 앉아서 20분간 글쓰기를 한다. 글이 잘 써진다. 글쓰기를 끝낸 후 '공인중개사 기본서' 책을 편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머릿속은 계속해서 브런치 앱과 작가, 브런치 글들이 가득하다. 앱에서는 경재가 쓴 글에 라이킷 알림이 계속해서 뜬다.

경재는 눈으로는 책을 읽지만, 머릿속은 미래를 상상한다. 브런치 작가로서 좋은 글을 많이 쓰고, 다른 작가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며 실력을 향상하여 브런치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후에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브런치가 만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안고서 계속해서 좋은 도서들을 집필하는 그런 가볍게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의 꿈. 이런 두근거리는 설렘을 얼마 만에 느끼는가. 오늘따라 브런치 앱의 b 로고를 볼 때마다 너무나도 멋있어 보인다. b안에 연필도 함께 형상화했는데 어찌 저리 멋지단 말인가.

물론 하루 지나면 설렘은 가라앉을 것이고, 현실이라는 긴 시간과 노력, 실력이라는 긴 배움과 끈기가 있어야 함을 경재는 알고 있다.

브런치라는 작가 양성 시스템에서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그날을 꿈꾸며 경재는 오늘도 내일도 브런치에서 글쓰기와 글 읽기를 꾸준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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