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깊은바다 Oct 14. 2023

탈머슴연구소 (1)

막연함에서 구체적으로

처음으로 사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루 하루 퇴사를 생각하며 지내왔다.

어느새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애, 취미, 투잡 등등)

퇴사는 하지 못했다.


"회사 타이틀 떼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순간,, 옥지!"

백번 천번 생각해도 맞는말 같아보였다.

그래서 소심한 직장인답게 쭉~~ 회사 자리를 지키면서 기회를 엿봤다.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다르게,

나는 10년 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너~~무 만족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특이한 성격 답게 주기적으로 (2~3년) 좀이 쑤셨다.

(매일 너무 행복해. 그걸 매 순간 깨부시고 싶어.)

그래서 어떻게서든 '내 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처자식도 없겠다! 못할게 뭐냐!)


근데 모 무작정 때려 치고 나올 수 없으니까.. (월급이 만족스럽긴 함..)

10년간 내가 해온 것은 무엇일까? 뭘 그렇게 꼼지락 거렸던걸까?

찬찬히 돌아보기로 했다.


1. 나 스스로를 이해하기 : 나의 성향 (일처리, 인간관계, 생각방법, 철학, 가치관 등등)

2. 혹시모를 '그 날 (퇴사 혹은 은퇴)'을 위해 공부하기 : 자영업, 온라인마케팅 등등 (책을 많이 읽었다.)


우선, 성격을 보면 굉장히 내성적이다.

(선택적 외향성이 나오는 경우는 상대가 굉장히 호감형일 때, 내가 엄청 필요한 상황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색 하고 읽는 걸 좋아한다.

회사 생활하면서 특이하다는 말(단체생활 잘 못함)을 많이 듣지만, 문제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릴 때 마음이 너무 여려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관계에 있어서 거리를 두면 된다는걸 깨달았다.)

함께 일하면 까탈스러운 편이다. (내가 생각하는 평균의 기준이 높다고 한다.)

감정기복이 적다. (90%는 차분한 편, 10%는 짜증 및 흥분)

언제 짜증과 흥분하는가? - 손익이 걸린 상황에서 꼰대들이 나 무시할 때. (그런거 아니면 양보하는 편)

효율적이고 간단한걸 좋아한다. (육신과 정신이 갈리는 걸 극도로 꺼린다. 체계를 만드는걸 선호.)

하나에 집중하는 편이다. (멀티가 힘들고, 하나를 파는 스타일)

이론적이고 행동에는 약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여러가지를 축약하면,

내가 스스로 만든 시스템 속에서 생활하는걸 추구.

인간 관계를 최소화 하는.

이론에 강하지만 실천에 약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나'라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앞으로의 삶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창업 (스스로의 시스템),

온라인 (현실 인간관계 최소화) - 온라인쇼핑몰로 시작

타인의 협조 (실천에 강한) - 나와 잘맞고 행동파 및 경험이 풍부한 : 가족 중 엄마

가치와 의미있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 건강과 관련된 식품류


하나 하나 좁혀나가다 보면,

답이 있겠지!

작가의 이전글 돈이 중요하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