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함에서 구체적으로
처음으로 사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루 하루 퇴사를 생각하며 지내왔다.
어느새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애, 취미, 투잡 등등)
퇴사는 하지 못했다.
"회사 타이틀 떼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순간,, 옥지!"
백번 천번 생각해도 맞는말 같아보였다.
그래서 소심한 직장인답게 쭉~~ 회사 자리를 지키면서 기회를 엿봤다.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다르게,
나는 10년 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너~~무 만족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특이한 성격 답게 주기적으로 (2~3년) 좀이 쑤셨다.
(매일 너무 행복해. 그걸 매 순간 깨부시고 싶어.)
그래서 어떻게서든 '내 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처자식도 없겠다! 못할게 뭐냐!)
근데 모 무작정 때려 치고 나올 수 없으니까.. (월급이 만족스럽긴 함..)
10년간 내가 해온 것은 무엇일까? 뭘 그렇게 꼼지락 거렸던걸까?
찬찬히 돌아보기로 했다.
1. 나 스스로를 이해하기 : 나의 성향 (일처리, 인간관계, 생각방법, 철학, 가치관 등등)
2. 혹시모를 '그 날 (퇴사 혹은 은퇴)'을 위해 공부하기 : 자영업, 온라인마케팅 등등 (책을 많이 읽었다.)
우선, 성격을 보면 굉장히 내성적이다.
(선택적 외향성이 나오는 경우는 상대가 굉장히 호감형일 때, 내가 엄청 필요한 상황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색 하고 읽는 걸 좋아한다.
회사 생활하면서 특이하다는 말(단체생활 잘 못함)을 많이 듣지만, 문제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릴 때 마음이 너무 여려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관계에 있어서 거리를 두면 된다는걸 깨달았다.)
함께 일하면 까탈스러운 편이다. (내가 생각하는 평균의 기준이 높다고 한다.)
감정기복이 적다. (90%는 차분한 편, 10%는 짜증 및 흥분)
언제 짜증과 흥분하는가? - 손익이 걸린 상황에서 꼰대들이 나 무시할 때. (그런거 아니면 양보하는 편)
효율적이고 간단한걸 좋아한다. (육신과 정신이 갈리는 걸 극도로 꺼린다. 체계를 만드는걸 선호.)
하나에 집중하는 편이다. (멀티가 힘들고, 하나를 파는 스타일)
이론적이고 행동에는 약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여러가지를 축약하면,
내가 스스로 만든 시스템 속에서 생활하는걸 추구.
인간 관계를 최소화 하는.
이론에 강하지만 실천에 약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나'라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앞으로의 삶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창업 (스스로의 시스템),
온라인 (현실 인간관계 최소화) - 온라인쇼핑몰로 시작
타인의 협조 (실천에 강한) - 나와 잘맞고 행동파 및 경험이 풍부한 : 가족 중 엄마
가치와 의미있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 건강과 관련된 식품류
하나 하나 좁혀나가다 보면,
답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