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할 때가 있다

by 민봉봉

출근길.

권나무 라는 포크송라이터의 곡을 들으며

그의 이력을 보며

그가 교대를 나오고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을 보며


나도 교대를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교대를 나와 안정적인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며 원하는 일을 겸하는 삶이

부러웠는가.

그럼 나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


이런 상상을 하다보면 무척이나 진지해지는데

마치 로또 당첨이 되면 뭘할지에 대해 무척이나 골똘히 고민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내 그럼 안되지! 그럼 보깅이(우리 아이)를 만날 수 없잖아! 라는 결론에 늘 다다른다.

아 나는 기적처럼 과거로 돌아가도 우리 아이를 만나기 위해 똑같은 선택을 하고 똑같이 살아야 되는구나.

그렇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도 좋다. (뭐 싫어도 별 수 없겠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처럼

어바웃타임 처럼

아이의 탄생이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기준이 나는 꽤 좋다.


권나무 노래 만큼.



내 이름이 나무였다면... 어땠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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