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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고래 Sep 16. 2016

맥주 리뷰 – BLACK PANTHER

 으아 정말 힘든 하루였다. 앙코르와트에서의 3일 차 일정을 마치고 잠시 낮동안 숙소에서 쉰 뒤 저녁에 나가 밥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피자를 샀다. 물론 편의점에서 맥주도 함께. 


 이번 맥주는 블랙팬서. 원래 흑맥주 잘 안 좋아하는데, 왜인지 모르게 골랐다. 흑맥주답게 이름도 블랙 팬서고, 전체적으로 검정색 바탕색에 황금색을 기본색으로 하고 있다. 황금색 로고 바탕 위에 흑색 팬서가 뛰고 있는 그림이 있고, 그 위에 맥주의 이름과 앙코르와트의 심벌 로고가 박혀 있다. 그런데 위에 특이하게 한자로 초강이라고 쓰여있다. 옆면에도 호기롭게 Feel the Power of the Black Panther라고 적혀 있다. 뭔가 싶어서 도수를 보니 세상에 8도다. 어마어마 하구만 블랙팬서. 


 캔을 따니 크레마 같은 짙은 갈색 거품이 올라온다. 한 모금 마시니 흑맥주다운 쌉쌀함과 함께 일반 맥주에선 느낄 수 없는 강한 알코올 도수가 느껴진다. 단맛은 거의 없고 전체적으로 쌉쌀한 맛이 지배하는데, 그렇게 씁쓸하진 않다. 어디선가 나름 조화를 이루는 맛.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내 취향의 맥주 평점으로는 5점 중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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