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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고래 Sep 19. 2016

돈콘 섬까지 가보기로 했다

150608 : 라오스 시판돈, 돈뎃과 돈콘

 우린 자전거를 빌려 돈뎃을 넘어 돈콘 섬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 가면 작은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하루 만낍이면 자전거 한 대를 빌릴 수 있었다. 


 돈뎃의 남쪽으로 달려 돈뎃과 돈콘을 잇는 다리에 도착했다. 메콩강을 끼고 달리기만 하면 되는 길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가는 길 내내 우리의 왼쪽에는 메콩강이 흘렀고, 오른편에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줄지어 이어졌다. 돈콘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달려 들어가려고 하자 다리 밑의 초소에 앉아있던 청년들이 우리를 불러 세웠다. 알고 보니 돈콘 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또 돈을 지불해야 했다. 1인당 3만5천낍의 돈이었다. 


 우리를 비롯한 뒤늦게 도착한 외국인들까지 그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섬에 들어가는데만 4달러가 넘는 돈을 내야 한다니, 거 참. 그나저나 아치로 이루어진 다리는 소박하니 참 예뻤다. 


 돈콘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이어졌다. 돈콘에서는 서쪽으로 달렸기 때문에 우리의 우측에서 메콩 강이 흘렀다. 종종 물소들이 풀을 뜯었고, 어느 멋진 게스트하우스에는 하늘색 풀장이 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솜파밋 폭포의 입구에는 또 다른 매표소가 있었다. 한 여자가 자전거는 여기까지! 라며 우리를 불러 세웠다. 세상에, 또 매표를? 하며 다가가니 우리가 돈콘 섬에 진입할 때 샀던 표로 모두 패스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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