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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rae Apr 06. 2022

화려한 방콕에서 '쉼'이 필요할 때는 이곳으로

차오프라야 강변 카페 My grandparent‘s house

쏨뎃 짜오프라야 쏘이쌈 안쪽 깊숙이, 차오프라야 강의 풍경을 보면서   있는 카페 ‘My grandparent‘s house’ 왔어요.



 ‘My grandparent‘s house’ 조부모님의 오래된 목조 가옥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요즘 방콕 핫플   곳인데 여기  좋네요. 빈티지를 좋아하는 태국 사람들 특유의 정서를 편안하게 즐길  있는 공간이라 제가 가본 어떤 카페보다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오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  사람이 인생의 목표였던 적도 있었고, 작가로서 사람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는 꿈을 꾸며 일주일에 대본을  개씩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이렇게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 머물며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요.

 

행복한 순간이 오면 눈물이 나고 문득문득 전생의 기억이 스쳐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강변을 향해  트인 카페에서 강바람,  바람맞으며  글을 쓰고 있으니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몽롱해지네요. 한국에 있었던 지난   동안 이러한 순간을 다시 맞이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어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스쿰빗 인근이 숙소일 텐데, 사판 탁신 역에서 내려 아이콘 시암행 셔틀 보트를 타신  아이콘 시암 정문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시는  제일 좋을  같아요. 이동하는 재미도 있고 택시요금도 절약되고.


 아이콘 시암에서 여기까지 택시 타고 5 정도 걸렸고 택시비는 40바트 정도 나왔어요. 무사 테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들도 파는 곳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공간이니 참고하세요.  입에는   커피도  맛있더라고요.

 

 이곳은 사람이 붐비면 특유의 한가로운 매력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하실 것을 강력히 권유해 드립니다.⠀

 이 카페뿐 아니라 이 카페 주변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은데, 카페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다가 다섯 시반쯤 일어나 ‘타논 타 딘댕’ 끝에 있는 선착장까지 걸어가면서 로컬 골목과 시장들을 구경한 뒤 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그쯤 가시면 강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배에서 차오프라야 일몰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다시 아이콘시암으로 돌아가 ‘타사나 나콘 테라스에서  한잔 하면서 저녁 드시는 코스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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