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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15. 2020

말이 없는 나라

ep.4


침묵에 침묵이 흘렀다.


"      "

소년은 입을 움직였다. 그리고 아무 손짓도 하지 않았다.



그 때였다.

무리 속에 있던 장님 하나가 감탄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 궁 안은 혼란에 빠졌다.


궁 안에 있던 몇몇 무리들이 손짓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두 무리로 갈려서 소동이 벌어졌다.

한 무리는 거짓소년을 죽이라고 소리쳤고,

한 무리는 소년이 진정한 왕이라고 손짓했다.

왕궁 안에 있던 두 개의 몸짓과 소리들은 온 나라로 퍼졌고,

온 나라의 백성이 둘로 갈라졌다.


온나라가 혼돈에 빠지자 왕은 군대를 동원하여 소년을 다시 잡아들였다.


ep.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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