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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18. 2023

마흔일곱 번째 하늘

20230216

마리나 미라지, 호주

마음의 달음박질이 너무 빨라서 몸이 그것을 놓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중에 왜 그리 서둘렀냐고 물었더니 조급해서 그랬었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마음과 나의 발 한쪽을 꼭 묶었습니다.
이제 2인 3각 하듯 천천히 함께 가는 연습을 합니다. 누구도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습니다. 조급함이 괜찮아지고 몸이 속도를 적응하면 우리는 더 경쾌하게 리듬을 탈 겁니다. 그리고 서로를 꼭 잡고 신나게 뜀박질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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