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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20. 2023

쉰한 번째 하늘

20230220

진주, 대한민국

우리 인간들은 날 때부터 마음에 저항을 달고 태어난다. 특히 청소년기는 반항적이고 비관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나도 그랬다. 상당히 그랬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의 그 저항을 이겨내고 전진하기도 한다. 보통 그런 식으로 성숙한다.


모든 것에 저항하려고 사회를 비판하고 뒤집고 해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 깨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늘 저항하는 것이 정답일까.


우리는 오히려 '마음의 저항'에 저항해야 할지 모른다. 마음속에 가득했던 저항들에게 하나, 둘 저항하기 시작하면 먹구름 속에 머물던 우리의 시야는 넓어지기 시작한다. 성숙은 저항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조하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보듬고, 존중하고, 토론하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깨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계속 점검하고 전진해야 한다. 청소년을 지나 청년으로,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그에 맞게 성숙해야 한다.


당신의 마음에 남아있는 저항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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