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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얀 Jul 29. 2018

내가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

잘 되는 멤버십 서비스가 무엇일까? 문득 생각해보기

요즘 IT 서비스가 돈을 버는 방식 중 멤버십이 많다.

나 또한 이상하게 취업한 회사들이 전부 멤버십을 시도중이다. 그래서 우선 멤버십 결제를 고민하는 IT 서비스 기획자로서, 내가 사용하는 멥버십 혜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멤버십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hurn”(이탈률)을 줄여 retention(유지율)을 보장받는 것이다. 

나는 무엇때문에, 매월 꼬박꼬박 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가? 


유지중인 서비스는?


1)유투브 프리미엄 - 이거 없으면 못 산다(약 월 9000원). 

취미 생활이 유투브 컨텐츠 보기, 유투브르 옴악 듣기다.

그래서 그동안 광고가 얼마나 거슬렸던지.

올해 1월부터 유지중인데 사랑에 빠져버렸다. 

메뉴가 덜 복잡하고, 간단하다. 

원하는 무드의 음악을 알아서 추천해주는데 그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마 만원까지는 올라도 쓰지 않을까. 


2)아직 정리하지 못한 파일을 위한 구글 드라이브(약 월 2000원) 

파일들이 31GB 정도가 넘어서 미묘하게 2000원이라 아직 버티고 있다. 

아직은 푼돈이란 잘못된 판단 중이지만, 가격이 인상되면 눈에 불을 켜고 파일을 버리겠지. 

 

3)일 잘하고싶은 사람을 위한 컨텐츠, 퍼블리(월 21,900) 

생각해보면 요즘 너무 바빠서 퍼블리는 3개월정도 새 글을 챙겨보지 못했다.

퍼블리의 글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다” 그게 매력적이기도 하다.

다만 컨텐츠의 주제들이 매력적이어서,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해 기꺼이 유지하고 있다. 


4)아직 가족 계정으로 시험중인, 넷플릭스 

컨텐츠가 매력적이지만, 그렇게 내가 많은 컨텐츠를 보는게 아니다.

일주일에 한 편 이상만 봐도 바로 결제할 듯 싶지만.
 

5)아직은 고민중인 이북 구독 서비스 - 밀리의 서재(9900), 리디셀렉트 

두 개 다 이북 구독 서비스다.

1-2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볼 수 있는 책이 열 권까지다. 

이미 리디북스에서 대여 서비스도 꼬박꼬박 결제하던 내게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이북 구독 서비스 만세.

다만 리디셀렉트 체험기간이 끝나면 둘 중 한 개는 정리할 것이다.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사용 가능한 책들의 종류일 것이다.

가격은 만원 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

 

유료화가 되더라도 사용할 것 같은 서비스는?


트리플 - 여행 정보 서비스인데, 5000원까지는 돈을 낼 의향이 있다. 웬만한 가이드북보다 든든하니까.

오디오클립 - 워낙 채널들의 수준이 퀄리티가 높아 팟캐스트보다 들을게 많아보인다. 5000원까진 내지 않을까.


이탈해버린 서비스는?


아웃스탠딩 - 약 6개월간 유지했으나, 요즘 글을 자주 읽지 않게 되었다. 

Blinkist - 영어권 책들을 요약해서 아티클과 오디오 컨텐츠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우 유용했으나 1)연간 구독밖에 선택할 수 없었고 2)무엇보다 체험기간 내내 앱이 자동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체험을 종료했다. 

Linkedin Premium - 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서 기업 정보나 지원자 정보를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무료 체험하다 마침 이직이 되어 자연스럽게 구독을 끊게 되었다. 목마르면 다시 우물을 파겠지. 

에버노트, 드랍박스 - 요즘 슬랙과 구글 드라이브만 쓰면서 자연스레 빠져나오게 되었다. 

 

고려중인 서비스는?


Sketch, invision, protopie- UI와 인터랙션 관련 툴이다. 직접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UI/ 인터랙션 쪽에서 필요할 것 같아 눈여겨보고 있다. 회사에 청구할 수 있나 알아보고싶음.  

트레바리 - 4개월 동안 20만원이란 거금을 내는데, 독후감 안 쓰면 그나마 참여를 못하는 무시무시한 서비스다. 그러나 그들이 약속하는 멤버십의 최강 장점인 커뮤니티가 탐나 9월달 신청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그래서 왜 우리는 멤버십을 사용하지? 


모두가 잊고 있겠지만, 공과금과 핸드폰 요금 또한 구독 서비스다. 내 삶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다. 

이를 제외하고 내가 기꺼이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챙겨야 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어떤가 반성하며 정리해본다. 


 1)혜택과 비용이 명확하다. 

가장 좋은 예시는 가격대가 하나인 것이다. 주로 유투브, 퍼블리처럼 컨텐츠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하는 경우가 그 예시다. 만일 혜택이 여러개로 나뉘는 경우에도, 그 정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야 한다. 


2)무료 체험 기간이나, 기존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컨텐츠 서비스인 넷플릭스, 리디셀렉트의 경우, 체험 기간을 제공한다. 

퍼블리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에서 멤버십으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그 동안의 포인트를 멤버십으로 전환하면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나 또한 이때의 포인트를 사용하니 6개월정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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