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책리뷰
저자는 돈을 벌고 자신의 삶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청소일을 선택했다.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고, 자유시간 확보를 통해 일러스트일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직업이니
작가는 사회적 시선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우울함에 상담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4년을 성실하게 두 직업을 병행했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낼 수 있었다.
출근하기 싫은 감정, 청소일을 하면서 느꼈던 불안함,
책을 펴내면서 느꼈던 뿌듯함, 책을 펴낸 이후 독자의 사연에 울고 웃는 모습...
그리고 이 이야기는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정말 좋았던 책이다.
읽는 내내 어른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가 느껴졌고, 공감이 갔다.
청소일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동시에 시도하는 그녀와 그냥 사무직 1인 나는 충분히 다르지만.
책을 읽으면서 에세이류를 싫어하는 남편도 충분히 공감을 했다.
직업인으로서 갖는 불안감과 생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비슷할 테니까.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고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자의 책 소개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 일 모두 해내신 분이니,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책도 기대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다른 참고자료들도 같이 떠올랐다.
내리막길을 위한 노마드의 안내서의 한 대목과, N잡러 홍진아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생계와 자아 실현을 위한 일이 꼭 같을 필요는 없고,
그 중에서 필요한 것을 취한다는 대목 때문이었을까.
어느 정도 결이 다르기도 할텐데, 나중에 두 책들을 두 책도 함께 읽어봐야 겠다.
귀여운 그림체 속에 숨겨진 "직업인"으로서의 내공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8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