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 삶에서 일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너무 크고 소중한 반면 알아야 할 것이 많아 제 언어로 풀어내기 어렵고 벅찹니다. 일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될 때 풀어내도록 할게요.
1.상반기에 일어났던 멋진 일
1)혼자책을읽으며와인마시기좋은동네카페를찾았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즐겁게 술을 마시는 법을 알게 된 저는 바틀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훌륭한 맥덕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글라스 와인을 먹게 되었고 와인 마시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한 병을 다 마시진 못해서 그냥 카페에 가끔 들러요. 살짝 취기 오른 상태에서 책 읽거나 멍때리는 재미가 있습니다(와인의 이름은 미션서드 샤도네이입니다)
2.바디밸런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바디밸런스는 폼롤러 스트레칭+근력이 결합된 운동 클래스입니다. 랜선 지인의 칭찬이 자자해 듣게 된 6월 클래스, 한 시간 반동안의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바디밸런스+유산소(러닝을 어떻게 할지 고민) 일년 꾸준히 해봐야지 싶네요. 체지방률도 2%정도 감소했습니다.:)
3.기념일을챙기는기쁨을알게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집에서 서로 생일을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보통 남편하고 식사 한 끼 하면서 조용히 보내는 편이고 선물을 서로 안 주고 안 받거든요. 그럼에도 생일 당일 2월 말에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부모님도 5월까지 뵙지 못했고, 남편과 식사 한 끼도 못했죠. 그때 손을 내밀어 챙겨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기념일을 챙기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 소중한 사람에게 나도 잘 하려고 노력하자, 라고 생각하고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그래서 기프티콘이라도 꼭 챙기려 노력합니다.
2.상반기에 잘한 일은 무엇인가요?
문장줍기 뉴스레터를 시작한 것이 좋았어요. 브런치에서 몇 번을 말했지만 뻔뻔하게 또 말해봅니다. 관심갖지 않은 많은 영역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드디어 구독자가 500명이 넘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으려 시도한거요! 사내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내가 혼자서는 절대 읽지 않았을 책들도 읽고 온라인 인증모임 참가한 6월에는 10권을 읽었어요!
3.상반기에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했더라면 상반기가 더 만족스러웠을까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1분기가 지독하게 우울하기도 하고 그만큼 3)의 기념일을 챙겨주는 기쁨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편, 코로나로 서비스와 회사의 방향이 자꾸 바뀌어서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것이 힘들었어요. 회사도, 저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최선을 다해 생존했어요. 그래서 제가 노력할 수 있는 바가 아니었기에 후회의 영역에 들 수 없을것 같아요.
아, 운동을 좀 더 빨리 했더라면 좋았을듯해요. 그리고 집을 빨리 샀더라면….
4.하반기 목표
일단 오래있고픈 회사와 뿌리내리고픈 동네를 찾은 것 같아요. 그래서 불확실함 속에서도 안정감을 찾고 싶어요. 그리고, 서비스를 만드는데 좀더 기여하고 싶어요. 아, 정말 간절하게 집을 사고싶습니다…
5.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하반기를 보낼 수 있을까요?
1)꾸준히 운동을 하고싶어요. 우선 일주일 안에 바디밸런스+유산소 2회 해보는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