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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미녀 Oct 05. 2020

뒤는 보지 말자.

5년 후 나의 자산은.

모든 투자자들에게는 목표가 있다. 그것이 매우 긴 장기 목표일 수도, 당장 다음 달의 단기 목표일 수도 있다. 아마도 대부분이 장기 목표를 마음속에 두고 투자를 하고 있을 거다. ‘당장 내년에 얼마를 벌어야지’와 같은 마음만 가지고 투자를 하진 않으리라. (맞겠지?)


나도 마찬가지이다.

1. 평생의 목표(goal)

2.20년 후의 목표

3.10년 후의 목표

4.5년 후의 목표

5.1년 후의 목표

를 세워두고 투자에 임한다. 마음가짐도 행동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매년 연초가 돌아올 때마다 목표에 맞게 제대로 흘러가고 있나를 체크해본다. 아주 엄격하게는 안 한다. 만일 5번(1년 후의 목표)을 작년에 설정했지만 제대로 못했을 경우라면 ‘왜 못했어, 한심해’라는 평가보다는 ‘아, 이번에는 못했으니 4번(5년 후의 목표)을 더 당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하고 생각을 넓히려고 한다.


물론, 나도 사람이다 보니 로봇처럼 합리적인 생각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자책도 하고 후회도 했다. 작년의 일을 돌이켜보며 ‘내가 왜 그랬을까…’라든지 ‘그랬으면 안 됐는데…’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근데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혀봤자 뭘 어쩌랴. 이미 상황은 끝났고 통제권은 내 손을 떠나버렸는걸. 이제는 ‘어쩔 수 없지, 뭐. 다시는 똑같은 실수 하지 말자.’의 마음가짐으로 산다.




그래서 오늘은 본격적으로 생각해보는 4번, : 5년 후의 나의 목표(나의 자산).

작년에 건물을 사면서 나의 포트폴리오는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의 [아파트 + 주택]의 몰빵형 포트폴리오는 올해부터 [아파트 + 상가주택 + 주식적립 + 외화보유]의 나름의 분산형 포트폴리오로 말이다. 어차피 부동산 투자의 마지막은 건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3번(10년 후의 목표)으로 살아왔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좀 더 빠르게 건물을 취득하게 됐다. 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기도 했고, 월급쟁이 신분을 벗어나고 싶은 개인적인 희망도 함께 있었다. 어쨌거나 건물을 취득하면서 조금 더 당겨진 목표 세팅은 이제는 다른 구조로 만들게 된다.


재설정한 5년 후 나의 목표 자산 : 건물 업그레이드와 규모의 경제 실현


5년 후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마음속에 단단히 새겨두고, 이것에 가까이 가기 위한 작은 목표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단, 지금의 건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것이 리모델링이거나 신축처럼 밸류업을 통한 것일 수도, 혹은 차익을 실현해서 다른 대지로 옮겨가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일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터이니 나는 양쪽을 모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작은 목표는 건축공부와 땅 공부다.


그리고 더 많은 캐시플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현재 건물을 통해 또는 새로운 건물 취득으로 고민해봐야 할 주제. 당연히 건물을 통해 나오는 것이 베스트이고 새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혹은 나만의 또 다른 사업이 생긴다든지. 그래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작은 목표는 부동산 임대 유형별 특징을 숙지하기, 새로운 머니 파이프라인 만들기다.




5년 후 나의 목표를 위해 작은 목표들을 쌓고 있자면, 이게 언제나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가끔 눈에 띄어 의지가 약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향하는 그 길을 멀리 내다보면 도움이 된다. 나 스스로에게 되묻는 시간을 가져본다든지, 아니면 이렇게 나만의 공간에 글을 써본다든지.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외로운 시간이 계속되더라도 결국은 이뤄낼 것이니까 작아지지 말자.

이뤄낸 내 모습을 상상하며 달리자.

뒤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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