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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주용일 '세한도'
술에 취한 채 후배와 나란히 택시를 탔다. 후배는 눈을 감았다. 나는 눈을 감지 못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 택시 안에서 취한 채 눈꺼풀을 애써 들어올리고 있는 것은, 빈 집에서 홀로 집 창문을 가리는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만큼이나 외로운 일이었다.
삶은 제 몸 속에 제 이빨을 박아넣는 일이라고, 시인은 썼다.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