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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달 Nov 14. 2018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이니

황지우 '겨울산'


삶을 누리기보다 견디고 있다. 시인이 '너는'이 아니라 '너도' 견디고 있다고 해주어 위로가 된다.


태어났으니 겪는다.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을 내야만 한다.


어차피 답 없는 문제다. '사색이 많으니까' 라고 한 시인이 내린 결론은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다.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는 것 말고는 어차피 뭣도 어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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