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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자동차 Sep 05. 2023

"급발진 걱정노노" 99% 운전자가 모른다는 생명버튼!

운전을 하다 보면 조작해야 하는 장치는 꽤 많습니다. 핸들과 변속 기어는 기본이고, 차선 유지 보조 등 안전장치나 에어컨 등 버튼을 누르기도 해야 하는데요. 이 버튼들 가운데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버튼이 있다는 사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버튼은 무엇일까요? 알아두면 매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 드릴 테니, 꼭 알아두시고 위험한 일이 생기더라도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장가드')

 

ECU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것', 아직도 모른다고?


요즘 차들은 옛날 차와 다르게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시스템 버튼이 대부분 적용되어 있는게 바로 대표적인데요. 그런데 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이 모닝이든, 쏘나타든, 그랜저든 어떤 차종이든 상관없이 전자제어장치(ECU)에 세팅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CU는 인간으로 치면 그 차의 '기억 장치'이자 '뇌 한 가운데'와 같은 중앙 제어 부품이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계속 당기고 있으면 ECU에서 잠시 생각을 거친 후에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차량에 급제동을 건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90년대 명차였던 '액셀'의 광고를 ECU의 차량 제어 기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주니')

즉 급발진이나 기어 조작 미스, 갑작스런 화재 발생 등 운전 중에 발생한 위급 상황에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계속 작동시키고 있으면 ECU에서 차량 자체를 멈춰버리는 '급제동'을 실행하면서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한 인원 모두의 목숨을 지켜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 구조 장치'라는 이명에 어울리는 기능이네요. 파킹 브레이크라는 게 주차할 때만 필요한게 아니란 걸 깨닫기도 하니, 정말 유능한 버튼이네요.


다만 최근에는 ECU가 차량 급발진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별로 신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차를 관리하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치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전자 장치들 끼리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ECU가 급발진의 원인이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 아닙니다.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사진 출처: KG모빌리티)

'어차피 내 차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려줘도 불편한 분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승용차는 어차피 풋 브레이크 조작 만으로도 아무 문제 없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렇게 브레이크만 계속 발로 밟다가는 브레이크 액도 교환이 잘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풋 브레이크는 생각보다 고장이 잘 나는 부품입니다. 실제로 급발진을 겪은 분들이 '브레이크를 밟아도 페달이 힘없이 쑥 들어갔다' 라고 표현하죠. 그러므로 꼭 유의하시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게 좋겠네요. 오늘 전달하는 자동차 꿀팁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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