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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Jan 31. 2023

103 평범한 하루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103

보통날과 같은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 7시 7분에 중학생 큰딸은 스쿨버스를 타러 가고, 둘째는 7시 40분에 깨우고, 남편도 일어나서 아침 먹고 출근준비를 하고, 8시에 pre k 어린이를 깨우고 아침먹이고, 양치하고, 옷 입고 가방 메고 학교버스를 기다린다.

막내가 버스를 타고 가면 오전에 3시간은 사무실에 나간다. 오늘은 매니저가 안 나와서 여유 있게 아침을 맞이하려다가 전구를 사러 마트에 갔다. 나는 은은한 주황빛보다는 공부하는 책상에 놓을 하얀빛이 나오는 전구를 사고 싶었는데, 종류가 많아서 뭐가 뭔지 잘 몰랐다. 집에 와서 전구를 끼워보니 역시나 잘못 샀다.ㅋㅋ


여기저기 물어보니 전구에는 warm white, cool white, daylight라는 것이 있단다. 여기에서 6000k인 daylight를 사야 내가 원하는 전구를 구매한다고 한다. 다행히 지인이 아마존의 이미지를 보내주셔서 똑같은 것을 구매했다.


12시 21분에 스쿨버스가 도착했다. 아이들과 아침과 맥도널드 실내놀이터를 가자고 말을 해놔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맥도널드로 향했다. 여자 아이 두 명과 또래의 다른 여자아이 두 명이 더 가세하여 매장이 떠나갈 듯 신나게 놀았다. 맥치킨과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4.48불이면 점심이 해결된다. 맥치킨 두 개 3.5불. 감자튀김 1.19불을 줬다.


전날밤에 코감기로 코가 너무 막혀서 잠을 잘 수 없었다. 3시간밖에 못 잤는데, 맥도널드에서 계속 눈이 감겨서 간신히 참았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랑 같이 낮잠을 3시간 정도 잤다. 큰애랑 둘째가 오는 줄도 모르고 쿨쿨 자버렸다.


원래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에 중학생 파이썬 프로그램언어교육을 줌으로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강사모집에 문제가 생겨서 다음 주부터 하기도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서재에서 프로그램언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꾸준히 10회 이상만 했으면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신발을 어느 쇼핑몰에서 얼마에 파는지 그런 어플을 만들어 본다고 한다. 엄마를 위해서는 저렴한 항공권을 계속 알려주는 어플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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