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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Mar 03. 2023

134 Roggenart European Bakery


오늘 브런치를 먹은 장소는 Roggenart European Bakery, Bistro & Cafe라는 곳이다. 우리 집과 오피스 사이에 있는 곳으로 저런 위치에 있는 빵집을 누가 갈까나? 싶었는데 역시나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많았다.  

    

오전에 오피스에서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에, 여기 어때요? 20불 이상 먹으면 7불 할인해 주는 쿠폰이 있는데, 오늘은 거길 가볼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각자의 차로 그곳으로 이동했다. 나는 집으로 가야 하고, 동료는 다시 사무실로 가야 하므로 각자 이동했다. 

Address: 9535 Baltimore National Pike, Ellicott City, MD 21042     


이곳의 위치는 상가 밀집 지역에서 약간 벗어난, 굳이 빵을 먹으로 가지지는 않는 곳이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내부는 아담했고,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꽤 분위기 있어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크루아상을 그곳에서 직접 만들어서 판다고 한다. 내가 2006년에 처음 파리에 갔을 때, 호텔에서 갓 구워 나온 크루아상을 먹고, 그때부터 그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음식과 음료의 가격은 저렴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한 번쯤은 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못 본 지 1년 넘은 지인에게 카톡이 왔다. 엊그제 한글교사 연수장에서 지나친 것 같은데, 긴가민가 했다는 것이다. 나를 정확히 본 것이라 해주면서 나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 우리 언제 여기서 브런치 한번 합시다. 하고 톡을 마쳤다.      


누가 이런 곳에 나를 데려와 주지 않았으면 절대로 올 일이 없는 그런 곳에 또 와보았다. 나는 취재라도 하듯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면서 호기심에 불타올랐다.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고, 왜 아줌마들이 이런 곳을 좋아라 하는지 나도 와보니까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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