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미국생활을 해보니 생일파티를 어떻게 하는지 감이 잡힌다. 몇 가지 특징이 관찰된다.
0.부모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지난 연재에서 e vite 사용법을 알린 적이 있다.역시 이번에도 그것을 통해 장소와 시간을 공지받았다.
1. 생일당일날에 거의 하지 않는다.
오늘 생일인 아이도 2주쯤 지났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생일을 미리 챙겨주는 거라고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평일엔 거의 안 하고 편한 주말에 생일 근처일에 하는듯하다.
2. 집에서 음식 차려놓고 초대하지 않아요.
보통 특정장소를 빌려서 초대하고, 피자나 음료는 곳곳에서 시키고, 부모는 케이크이나 사들고 가면 되는듯하다. 오늘 간 곳은 main event라는 곳인데, 총싸움, 볼링 등등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 개인당 무슨 카드를 받고 그 한도 내에서 점수를 소진해 가며 게임을 즐기는듯했다.
3. 부모는 픽업시간을 물어보고 그 시간에 데리러 온다. 오늘 생일을 맞이하는 아이는 중학생 남자아이인데 우리 딸이 초대를 받았다. 호스트의 부모성함이 혹시? 남편옆방한국인교수님 아닌가 싶었는데 그분이 맞다는 것이다. 아이를 드롭하고 인사를 드린 후, 몇 시에 오면 될까요? 6시에서 6시 30 분 사이에 오시면 되어요.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둘째 딸과 연결된 문으로 쇼핑몰로 향했다.
4. 남학생생일선물은?
처음 남학생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뭘 사보내야할지 좀 고민을 해봤다. 결국 잘 아는 남자아이의 엄마에게 물어보니 게임머니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아이와 상의하여 로블록스 기프트카드를 선물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