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나만 빼고 다 게임을 좋아한다. 일본 게임기로 그 유명한 ‘닌텐도스위치’를 미국의 아이들도 매우 즐겨한다. 이 게임은 본체와 게임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게임칩은 실물로 사서 끼울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다운을 받아서 게임이 본체 안에 저장을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칩을 갈아 끼우는 것이 불편하여 언제부턴가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다운로드를 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듯하다. 최근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라는 칩이 출시가 되었단다. 얼마 전 누리호를 발사시켜 성공했다는 뉴스보다는 이런 칩이 출시가 된 것에 대해 기가 막히게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남편이 더 좋아하기 때문에 사달라고 난리다.
어떻게 사나? 아마존 가서 사는가? 지마켓에 가도 팔걸? 실제로 지마켓에 들어가 보니 ‘코드바이’라는 회사를 통해 다운로드 코드를 팔고 있었다. 가격은 74800원인데, 미국보다 더 저렴한 거라고 한다. 코드바이를 이용할 때는 한국판 닌텐도스위치만 가능하다고 한다.
지마켓에서 구입을 하면 적어둔 휴대폰 번호의 카카오톡으로 코드번호가 온다고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구매 취소를 했다. 그랬더니, 그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이미 발송했는데 못 받으셨어요? 다시 확인해 보니 친정집의 엄마 휴대폰 번호로 전송이 된 것이다. 미국서 물건을 사면 친정집으로 보내서 엄마가 받아주시기 때문에 대부분 엄마 번호로 남긴다. 이렇게 하여 다시 나의 한국폰 번호로 수정을 했고, 다시 코드를 받았다.
과연 이것이 성공적으로 다운로드가 될 것인가? 이렇게 구매해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긴가민가했다. 한두 번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다는 에러가 났지만, 역시나 남편이 다 해결했다. 본인이 급한일에는 굉장히 열심히 해결책을 모색하는 스타일이라서 해결을 하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