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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노숙자 점심 만들기

by 만박사

기독교중 감리교단은 사회봉사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들었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감리교이고, 매주 수요일 노숙자를 위한 점심을 만들어서 노숙자를 섬기는 프로그램이 있다.


5살 아이가 no school day라서, 일요일에 두고 온 믹서기를 찾으러 교회에 갔다. 그 시간에 식사를 준비하시러 오는 분들을 만나서 동참하게 되었다. 오늘은 가스가 안 되는 날이라 60 인분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날로 변경하셨단다. 가스가 떨어졌는데 배달이 며칠째 안 온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수의 샌드위치는 어떻게 만들까?


긴 테이블 2개가 있는데. 그 위에 랩을 쭉 깔고 식빵 120장을 펼친다. 그 위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피자, 토마토, 햄 2장. 양상추를 넣고 포갰다. 포일로 감싸고 스낵 1 봉지와 비닐봉투 안에 넣으면 끝이다.


이런 봉사를 비롯하여, 교회는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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