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미국 첼로 레슨

by 만박사

작년 1월에 첼로를 시키려고 사준 3/4 사이즈의 첼로가 1년 동안 쉬었다. 첼로가 쉰 게 아니고 주인이 쉬었다. 초등학교에서 6개월 정도 배우다가 중학교에 가면서 다른 수업에 밀려 오케스트라수업을 못했다. 7학년이 되면서 드디어 오케스트라반에 합류하게 되었다.


부랴부랴 한국인 레슨선생님을 알아보고 약속을 잡았다. 나의 스케줄과 선생님, 아이의 스케줄까지 맞추려니 힘들다. 오전 9시 45분에 일정이 잡혀서 찾아갔더니 예쁜 작은 레슨실을 지으신 것 같았다. 앞에 온 학생의 수업이 거의 끝나가고 우리 아이의 순번이 되었다.


C G D A. 낮은음자리표를 보면서 빨리빨리 위치를 익혀야 하나 보다. 난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악기는 못 배워서 이런 걸 내가 해줄 수가 없다. 수학이나 과학은 24시간 가르쳐줄 수 있지만,


그 사이 아이가 많이 컸다. Full size의 악기로 교체를 해야 한다네. 지금 악기도 350불 정도 주고 구매를 했는데 아쉽다. 작년에 둘째도 바이올린을 full size로 교체해 줬다. 그래서 바이올린은 사이즈별로 다 소장하게 되었다. 그것만 보면 바이올린을 무척 잘하나보다 오해할 수 있으나 실력은 못 따라간다.


첼로나 바이올린 레슨은 보통 30분에 60불, 45분에 80불 정도 한다. 첼로를 대여하는 것은 요즘 시세로 한 달에 52불 정도 한다고 한다. 또 돈 들어갈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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