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한국가족들이 미국 우리 집에 방문하기 위하여 비행기 탑승을 했다. 이제 14시간이 지나면 워싱턴 덜러스공항 IAD에서 만날 수 있다. 기분이 묘하구먼...
정확히 2년 전에 미국으로 이사를 오면서 이민가방 9개에, 선편으로도 4개를 갖고 왔지만, 아직도 친정에 남은 짐이 있다. 엄마, 아빠, 남동생이 오면서 화물 6개가 가능한데, 꽉 채워서 지금 오고 계신다.
작년 11월 1일에 비행기표를 사뒀는데(왕복 2634700원), 그날부터 나는 관광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동생은 7.3일-7.17일에 다시 돌아가므로 짧은 시기에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했다. 그 뒤로 부모님은 좀 쉬시다가 서부여행 (라스베이거스)을 짧게 하시기로 했다.
시차적응을 위하여 잠이 오는 약도 사놓고, 허리가 아플지도 몰라서 파스도 사놓고, 코스트코에서 세일하는 상비약품은 다 사놨다. 안 그래도 아빠는 약을 한 주먹 드시는데, 아프시면 큰일이다.
한국은 호우와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다고 한다. 이곳 동부는 밤에 잘 때도 약간 선선하다. 심지어 우리 집은 에어컨도 거의 안켜는 집이다. 어서 이곳으로 피신을 오셔서 시원한 여름, 공기 좋은 여름을 같이 지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