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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한글날기념 시상식

by 만박사

미국에서 한글날은 참으로 뜻깊은 날이다. 한국에서는 온통 한글로 적힌 간판, 공지 안내글만 보이지만 미국서는 이런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내가 사는 마을이 몇 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는 곳이라 조금 특별하다. 간판이 전부 한국어이다. 시루,조선화로,항아리 정관장 등등.


해마다 아리랑 USA라는 단체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주최한다. 작년에는 둘째 딸이 올해늘 큰딸이 수상을 했다. 수상한 작품을 대중 앞에서 낭독해야 하는 코너가 생겼지만, 세인이는 생각보다 안 떨고 잘 해냈다. 점점 아이가 커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세인입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보겠습니다.ㅡㅡㅡㅡㅡ감사합니다. 이렇게 잘 마무리를 했다.


이것만 보러 간 것이 아니라 내가 임원으로 있는 재미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님의 축사도 있었다. 재무인 나까지 함께 참석을 했다. 행사장이 우리집에서 차로 4분걸린다. 어린 동포들에게 한글 쓰기를 독려하고 상주고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므로 나 또한 무한 자긍심을 갖는 일이다.


또 다른 용무로는 둘째가 이제 한국무용단 소속으로 공연에 참석하기 직전이라 무대에서 언니들이 퍼포먼스 하는 것을 참관해 볼 요량으로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속한 한글학교 학생 중 수상자가 더 있었는데 교사인 내가 대리수상을 하러 갔다.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행사가 열리는 바람에 나는 얼어 죽을뻔했다. 아마 12도 정도 했던듯하다. 첫 전기장판을 틀고 나는 지금 지지고 있는 중이다.


내가 어릴적에 부모님께서 약간의 코치?만 해줬어도 여기저기 상타러 많이 다녔을 듯하다. 욕심이 많은 아이였다. 금은방을 하셨던 부모님은 글쓰기지도와는 거리가 좀 멀었다. 내가 산술에 능하고 수학을 잘하는건 부모님의 영향인듯하다. 동생이 경찰이 된것도 어찌보면 사건사고가 많은 금은방에서 자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당시에는 논술학원 같은건 없었던것같다. 어찌되었든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다는것이다. 우리아이들도 엄마 아빠의 능력을 잘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우리자기는.동산

여기는 무궁화동산.Mar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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