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이면 15주 차 하반기 한글학교 일정이 끝난다. 어떻게 이 꼬맹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치?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것을 시도해 봤다. 난 14주 차에 자음 14 개 모음 10개 쓰기 시험을 쳤는데 참혹했다. 21명 아이들 중에서 2명은 낙오를 했다. 워낙 어린아이들이기도 했지만 내용이 어려웠나 보다.
공부는 여기까지로 정리했고, 내년도에 상급반으로 올라갈 친구, 내려갈 친구를 정했다. 미소상, 노력상, 으뜸상, 우정상을 수여할 학생도 정했고, 집에 갈 때 하나씩 챙겨줄 구디백도 만들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선물보리 만드는 작업을 너무 좋아해서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아이템으로는 뿌셔뿌셔, 초코파이, 아폴로, 한국사탕 5개씩 담았다. 받는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48명분을 197불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