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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Apr 13. 2024

390 미국집 쇼잉

4.10  5-5:30

집주인 할아버님이 구해주신 집으로 우리는 첫 집을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은 잔금을 2주 정도 남겨둔 시점으로, 이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어떤 분이 5월 1일에 들어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쇼잉에 대한 공지가 오면 무조건 yes로 답장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전셋집을 미리 둘러볼 때, 집을 보러 갔던 경험이 있다. 거주하는 거주인들이 있는 상태에서 둘러보는 경우가 태반인데, 미국은 집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미리 약속을 하고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 같다. 아래와 같은 키박스 안에 믿을만한 리얼터끼리 키를 공유한다고 한다. 저것을 열면 내가 여분의 키로 준 키가 들어있다고 한다. 지금 집이 완전 엉망이다. 빨리 안나가면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그런것 아닐지 자책할지도 모른다. 2층의 살림도 1층으로 , 지하의 살림도 1층으로 다 모여져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집을 보러 갈 날짜와 시간을 주고받으면서 우리가 잠시 밖에서 머물다 오면 되는 것 같다. 내일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두건의 케이스가 잡혔다. 어떤 케이스는 15분. 어떤 케이스는 30분 이렇게 약속을 하고 집을 본다. 빨리 이 집 월세가 나갔으면 좋겠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쇼잉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라고 뜬다. 우리가 이 집을 구할 때는 빈집인 상태로 남편이 혼자 집을 보았고(우리 가족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새로 구매하는 집도 빈집이었고, renovation을 하는 중에 보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4.10  5-5:30

4.13-1:30-2

4.13  5-5:15

4.16 4-4:15

4.18  10-10:15

4.18  10:15-10:30

몇 번의 쇼잉을 거쳐야 집이 나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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