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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May 02. 2024

398 미국주부. 이사완료

미국이사는 힘들다

월세 내는 집에서 난생처음 살아보았다. 신혼 때도 10개월 살다가 집을 바로 구입했기 때문에 쭉 집주인으로 살았지만, 미국 와서는 다들 처음부터 집 사는 거 아니라고 뜯어말렸다. 정말 살아보니 이 집은 뭐가 좋고 뭐가 안 좋은지 장단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35개월 만에 (렌트 2년 2300불씩, 11개월은 2400불씩) 월세를 내다가 집을 샀다. 요즘 고금리로 집을 사고팔고 하는 일이 줄어서 렌트를 하려는 경향이 크고, 그래서 렌트비가 많이 올랐다. 이 집은 2950불에 올라왔다.  클로징은 4월 26일에 했으나, 그날부터 조금씩 나르다가 30일 날 마지막으로 이사차가 전부 가져오는 식으로 마무리를 했다. 3시간에 500불 +알파(팁)를 주는데, 몽고말과 중국말을 하는 남자 네 명이서 33도의 날씨에 신속하게 짐을 날라주셨다.


날이 너무 더워서 일단 집에서 잠시 뻗어 있었다. 전 집주인 할아버님이 이사한 집으로 오셔서 열쇠가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셨다. 바로 페인트질과 공사를 시작하시려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바로 그 집으로 가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아래와 같이 리얼터에게 톡이 왔으나 이것도 경험이다 싶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세령이는 못 박은 거 기계로 다 빼고, 세인이는 벽에 붙여둔 거 떼고 꼼꼼하게 정리하기, 나는 냉장고와 주방, 남편은 전반적으로 밀대로 물버려 밀기, 6살 꼬마는 다이슨 돌리기... 5시 45분에 시작해서 7시 3분쯤에 마무리했다.

---화장실 부엌 주방가전 캐비닛 안을 중점적으로 청소해 주세요. 이사하고 너무 힘드시면 청소하는 사람 부르셔도 돼요ㅠㅜ---


걱정이 되었는지, 옆집 미국할머니도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주셨다.

Return Keys

Make sure electric Is out of your name

Cleaning, Scrub Floors

vacuum, Clean Bathrooms

Clean Stove,   Clean refrigerator

Make sure all furniture etc is removed

Don't need to clean windows



런건 떼어낼때 지저분하게 떼어진다.가급적안하는게 좋을듯하다.


이사의 마무리는 이사박스를 모두 버리고 정리정돈이 되면 실감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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