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정신이 없어서 지인들에게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로 나에게 선물이 많이 들어왔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 아보카도 오일부터, 초콜릿, 포인세티아, 정관장, 양초 등등이다.
이곳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에 있으니 선물을 막 갖다 주신다. 크리스마스 카드 안에 기프트 카드를 넣어서 주시고, 맥심커피, 기라델리초콜릿 한 봉지, 아직 뜯어보지는 못했지만 여유 있는 미국의 크리스마스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선물박스 안에 틈틈이 사다가 채워 넣었더니, 어느새 가득 차 있었다. 트레이더조에서 가성비 좋은 화장품들,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것 등등. 예전에는 새벽 2시경 큰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선물을 쭉 늘어놓고. 아침에 찾으러 가라............... 카톡을 보냈던 것 같다. 이사하면서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버려서, 이번에는 벽난로에 불을 펴고 그 앞에 쫙 늘어놔야겠다. 아마 내년부터는 여러 상점의 기프트 카드를 쭉 종합선물세트처럼 줄까 한다. 막둥이는 로블록스에서 뭔가를 사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로블록스 50불 이카로 준비했다.
남편에게는 코스트코 샵카드를 줄까 한다. 코스트코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므로 아마도 제일 좋아할 것 같다. 어차피 그 지출이 그 지출이니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