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은 조심합시다.
두 달 전에 있던 일인데,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글로 옮긴다. 나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이용할 렌터카를 알아보다가 booking.com에서 4일 치 산타페를 91.17불에 올라온 것이 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다. 타주로 이동해서 차가 없으면 숙소도 못 찾아가니 꼭 렌트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생기는데, 1) 렌터카에 보험은 어떻게 하지? 2) 유료 도로를 지나갈 때 fare는 어떻게 되는 거지? 나도 처음에는 궁금했다.
렌터카 보험은 내가 갖고 있는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로 처리한다. 차량렌트를 할 경우, 반드시 그 카드를 써야 한다. 렌터카업체에 도착하니, 보험이 어쩌고 하길래 카드를 보여줬더니 고객센터에 알아서 전화를 걸면서 블라블라블라 하면서, 684불 이라던 디파짓이 250불로 떨어졌다. 문제가 생기면 이런 식으로 카드사와 해결하는 듯하다. 또한 유료 도로를 대비하여 차량 추가 옵션 중에 그것을 넣을 거니? 하고 물어보는데, 지난번 덴버에서는 그렇게 했는데, 다음부터는 별로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렌트비용이 너무 저렴해서 그런가, 공항에서 이동수단을 찾는 것도 오래 걸렸다. 유명한 업체들은 바로 연결되는데, 이 회사는 영세한 렌터카업체라서 안내판조차 없었다. 직원이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줘서 내려가보니 셔틀이 오긴 했다. 그것을 타고 15분 정도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매우 협소하고 작은 업체였다. 우리가 키를 받는데 1시간 반이 걸렸으니,......
문제는 여행을 마치고 와서 반납할 때였다. 갑자기 앞유리 위부분에 금이 갔으니까. 이건 네가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15년 정도 자유 여행을 하면서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빙 둘러 사진만 찍었지, 동영상을 찍어둘 생각은 못했었다. 그 여자들이 "동영상 찍어둔 거 있니?" 하길래 없다고 했더니, 기다려 보라고 한다. 아 이렇게 당하는 거구나.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다. 그들이 오더니 전 전에 탑승한 사람의 기록을 보니, 금이 가 있다고 체크가 되어 있다고 너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면서 잘 가라고 해줬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런 식으로 당하는 사람들도 [비행시간이 임박해서 빨리 가야 한다면 ]정말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렌트카 없체 중, 여기는 좀 피합시다.